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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증권 `한빛증권`으로 새출발

박태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06 15:02

업계 10위권 목표‥내달 상호변경·1백% 유상증자

한일증권이 과감한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수립된 이 회사의 다양한 경영전략은 새로운 사업기를 앞두고 세워보는 단순한 것들이 아니다. 한일증권은 올해 업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잡고 있다.

우선 내달 13일 임시주총을 통해 상호를 변경, `한빛증권`으로 재탄생 한다. 한일-상업은행간의 합병으로 국내 최대 은행인 한빛은행이 모회사가 된 만큼 상호 변경을 통해 대외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계산이다. 이와 함께 내달 7천억원 안팎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현재 6천8백억원에 불과한 한일증권의 자본금은 1천5백억원까지 증액, 영업용순자본비율이 7백%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호변경 및 대규모 유상증자가 은행 합병 직후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배경에는 은행이 증권을 금융그룹의 한 축으로 인식, 과감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오랫동안 미뤄져 왔던 유상증자가 1백%로 추진되는 것에서도 은행측의 증권사 지원책을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현 張基八 사장 취임이후 지속된 수익위주 경영으로 한일증권이 도약을 모색할 만큼의 기반을 갖추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 96년 증권사 사장으로 취임한 張 사장은 탁월한 영업마인드와 꼼꼼한 수익성 위주 경영을 일관되게 추진, 한일증권의 발전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1천4백억원에 달하던 상품주식을 3년간 80억원 가량으로 줄였고 상품 채권도 4~5백억원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 또 최근 관심이 되고 있는 사이버트레이딩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인터넷을 통한 주식매매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내달 유상증자 이후 한일증권은 업계 상위권 진입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한다. 업무영역 확장을 위해 선물·옵션등 파생상품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성과급제 도입으로 우수인력 영입을 위한 인프라는 이미 구축돼 있다. 이밖에 여건이 호전될 경우 국제부를 부활시켜 이 부문 영업도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영업망 확충을 위한 지점 증설도 계획돼 있다. 올해 10~15개 안팎의 지점을 증설, 지점 수를 40여개로 늘려 전국적 지점망을 확보한다는 방침. 또 한일증권은 국내 최대 한빛은행의 7백여 개 점포 이용이 가능, 대고객 서비스에서도 앞서 나갈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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