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의 경우 10개 직군을 6개로 통합하면서 경인지역 점포와 기존 한미은행 점포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기로 했으며 서울은행 역시 부실채권 매각등에 따른 점포 규모 변화에 따라 최근 점포 직군을 재분류 했다.
은행 관계자들은 최근 기능별 점포 분류 작업이 강화됨에 따라 모호한 성격의 점포를 재편성 하는 식의 직군 재분류 작업이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이 점포의 기능별 영업력 강화를 추진중인 가운데 한미은행이 직군 축소를 골자로 하는 점포 재분류를 실시, 하반기 점포 평가에서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또 경기은행 인수후 분리돼 있던 경인지역 점포와 기존 한미은행 점포의 평가 기준을 하나로 통합한다.
이에 따라 현재 10개로 구분돼 있는 이 은행 점포의 직군은 기업금융, 기업특화, 복합금융 등 6개로 축소된다. 이 은행 관계자는 “기존 점포와 구 경기은행 점포에 대한 평가기준을 동일하게 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주 점포별 재분류 작업을 끝내고 하반기 점포 평가서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점포의 기능별 분류를 명확히 해 성격이 불분명한 지점을 최소화 하려는 것도 한미은행 직군 축소의 취지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은행도 최근 점포 평가를 위한 직군 재분류 작업을 끝내고 이미 시행에 들어갔다. 이는 부실채권의 성업공사 매각에 따른 영업점 규모의 변동에 따른 것으로 우선 전영업점을 특성별로 분류한 뒤 특성별내 소분류는 규모별로 다시 구분했다. 서울은행측은 같은 평가그룹내 점포의 규모가 크게 차이가 나 해당 점포의 불만이 커져 분류기준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평가그룹이 도매그룹, 도소매그룹, 소매그룹, 리테일그룹 등 4개 직군으로 점포 평가그룹이 재편성됐으며 서울은행은 이번 재분류에 따라 점포 평가를 상반기와 하반기로 구분해 실시할 방침이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