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융시장 불안 은행 채권평가손 ‘속앓이’

박태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06 11:04

지난달말 채권 1조1천억 순매수, 금리속등 ‘불안’

은행들이 최근 금리 속등에 따라 거액의 채권평가손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일각에서는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상황에서 채권을 매입한 은행권의 운용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지만 한편으로 금융당국의 통화정책에도 허점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은행들이 채권을 대량으로 매수한 시점은 지난달 중순이후부터. 회사채 금리가 9.3~9.4% 선에서 고점을 이루던 시기에 일부 대형은행들을 중심으로 채권 매집에 열을 올렸다. 지난달 26일부터 한주 동안 은행권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총 1조1천1백48억원. 같은 기간 투신사들이 5천15억원을, 종금 및 신용금고가 1천5백17억원을 순매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후 다소 진정세를 보이던 채권 금리는 다시 오르기 시작해 지난 4일 현재 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9.32%, 국고채 금리도 8.59%로 치솟았다. 투신권의 환매 우려로 수급상황이 악화된데다 대우 그룹 처리에 대한 해외채권단의 불신도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여기에 국고채 발행 재개 소식도 채권시장을 냉각시킨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지난달 말 채권을 대량 매입한 일부 은행은 상당규모의 평가손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프라이머리 딜러 선정과정에서도 적지않은 손실을 입은 은행들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달말 일부 은행이 대량으로 채권을 매입한 것은 금융당국의 주문에 따른 것이든지 아니면 금리 동향을 잘 못 전망한 탓”이라고 진단했다. “오를만큼 올랐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면 은행들의 자금운용에 미숙함만을 보여준 사례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대부분 금융당국의 통화정책에도 분명한 결함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처럼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금리까지 치솟게 되면 실물경제도 타격을 입게 되는데 그간 韓銀이 명확한 대책없이 ‘말잔치’만 되풀이 해왔다는 것. 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한은 총재가 밝힌 통화정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금융시장의 불안 양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함영주號 하나금융, 요양시설 인력 43% 추가 배치…돌봄·자산승계로 시니어 대응 확대 [은행은 지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금융권의 시니어 사업도 자산관리를 넘어 건강과 돌봄, 상속 등 노후생활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은퇴 이후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뿐 아니라 건강 악화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생활환경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다.하나금융그룹은 노인전문요양시설 운영과 유언대용신탁 사업을 통해 고령층의 생활과 자산을 아우르는 대응에 나섰다. 하나금융공익재단이 운영하는 하나케어센터는 전문인력과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돌봄의 질을 높이고, 하나은행은 유언대용신탁으로 생전 자산관리부터 사후 상속까지 지원하는 금융서비스를 강화한다.법정기준 43% 웃도는 인력으로 밀착 돌봄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 2 이준수號 금융연수원, 보이스피싱 대응 교육 강화…지급정지·피해구제까지 [금융공기업 이슈] 한국금융연수원이 금융회사 영업점 직원과 소비자보호 담당자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대응 교육을 강화한다. 초국경 범죄단체의 자금세탁과 원격제어앱을 악용한 기관사칭·대출빙자형 사기, 스캠 등 신종피싱 수법이 지능화되는 데 대응하려는 취지다. 고객과 직접 접촉하는 영업점과 피해구제 업무를 담당하는 본점 직원이 최신 제도와 대응 절차를 숙지하도록 해 금융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이후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금융연수원은 이 같은 내용의 ‘보이스피싱 및 신종피싱 예방·대응·사후관리 강화' 과정을 운영한다. 과정은 오는 11월 5일부터 12월 4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금융회사 영업 3 유수영號 신용정보원, 차세대 시스템 전환 완료…처리용량 3.1배·금융 AI 지원 확대 유수영 원장이 이끄는 한국신용정보원이 일반신용정보 차세대 시스템 전환을 마무리하고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금융 인프라로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 대출·카드·계좌개설에 쓰이는 핵심 전산망의 처리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금융권 AI 개발 지원과 소상공인 신용평가 고도화 등 데이터 활용 사업을 추진하는 흐름이다.한국신용정보원은 지난 5일 오전 8시 일반신용정보 차세대 시스템으로 전환한 이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전환을 위해 일시 중단했던 관련 서비스도 같은 시각 정상화했다.160여개 기관에 AI 모델 검증·데이터 분석 제공이번 개편은 약 2년간의 준비를 거쳐 추진됐다. 지난 2월 18일 보험·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