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계에 따르면 토지공사, 성업공사 등 정부투자기관의 ABS 발행이 잇따르면서 하반기 3조원에 달하는 원화 ABS가 발행될 예정인 가운데 주택공사의 1차 원화 ABS 방침이 확정, 주간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주택공사는13개 금융기관에 RFP를 보내, 이중 12개 기관이 컨소시엄 또는 단독으로 주간사 제안서를 접수했으며 평가위원회를 구성, 내주까지 주간사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제안서를 접수한 곳은 삼성證 &국민銀&산업銀, 현대證 &노무라, LG證&한미銀, 대우證&씨티銀 등 4개 컨소시엄과, 단독으로 제안서를 낸 하나銀, SK증권 등이다.
주택공사측은 주간사 확정 이후 신용평가 및 스트럭처링 작업을 거쳐 9월초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걸림돌로 지적돼온 세제상의 문제가 건교부, 행자부 등 관련부처의 협조로 해결될 수 있어 발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달 1차 원화 ABS를 발행한 성업공사 역시 내달말 5천억원 규모의 2차 ABS를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된 ABS는 신한, 한빛, 조흥, 외환은행에서 매입한 특별채권이 기초 자산으로 성업공사측은 발행이 완료된 1차 ABS의 자산에 비해 크레딧이 떨어져 발행 금리는 다소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성업공사는 주간사 선정을 위해 최근 국내 10개 증권사에 RFP를 보냈으며 오는 15일 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주택공사와 성업공사의 ABS 발행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이미 주간사 선정을 끝내고 실무작업에 착수한 토지공사 1, 2차 ABS 발행을 포함, 하반기중 발행되는 원화 ABS 규모는 2조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