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증권 형태의 MBS 발행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이번 딜에는 동양증권이 스트럭처링을 위해 공동으로 참여한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수익원 다각화의 일환으로 신탁계정을 이용한 수익증권 형태의 ABS 발행 업무에 주력하고 있는 한미은행이 우리주택할부금융의 주택저당채권 3백71억원 어치를 양도받아 빠르면 내달 중 MBS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미은행과 스트럭처링 및 판매를 지원할 동양증권은 내주 초 우리주택할부금융과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으며 20일경 금감원에 자산유동화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주 금감원에 약관 승인을 의뢰했다.
한미은행이 이번에 발행하는 MBS의 기초자산은 우리주택할부금융의 주택저당채권 3백71억원 어치로 이중 41억원은 후순위채로 발행돼 우리주택할부금융이 다시 인수하게 되고 나머지 3백30억원의 선순위채는 사모형태로 발행된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채권 소화를 위해 선순위채의 만기구조 및 원리금 상환방식을 구분, 2종류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며 현재 진행중인 신용평가 결과도 A등급 이상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 금리는 채권 종류에 따라 약간의 격차가 있으나 최근 같은 신용등급의 무보증 회사채 금리 수준인 9~10%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미 시장 태핑이 끝난 상태로 인수사가 거의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