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급상승하면서 업계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4~5월 2개월간 11개 원수 보험사들의 자보 손해율은 평균 65.1%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6.9%P나 상승했다. 동부화재의 경우 무려 21.1%나 증가해 68.9%를 기록했으며, 국제 16.1%P(73.3%), 신동아 10.8%(69.2%), 동양 10.0%P(65.5%) 등이 두자리수 이상 손해율이 늘었다.
대형사 중에서는 삼성이 지난해 58.9%에서 64.5%로 5.6%P, LG는 57.3%에서 61.3%로 4.0%P 증가한 반면, 현대는 64.1%에서 6.1%로 2.7%P 감소했다. 업계 평균인 65.1%를 상회하는 곳은 동부·동양·신동아·대한·국제·제일·해동 등 6개사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증가는 올들어 계속되고 있는 현상으로 지난 1~5월까지 삼성화재의 경우 68.1%, 현대 61.5%, 동부 69.3%, LG 57.8%로 각각 집계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동부의 경우 무려 24.6%P 가 늘었으며, 삼성 7.6%P, LG 7.1%P씩 상승한 결과다. 현대의 경우 0.5%P 증가에 그쳤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자율화에 따른 가격 인하, 자동차보험 과당경쟁에 따른 수입보험료 감소, 자동차 사고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보험료 가격 자유화로 20% 이상의 인하폭이 반영된 영업용의 경우 업계 평균적으로 31.8%나 손해율이 증가해, 가격인하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김병수 기자 bs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