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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예상 깬 3분기 적자…주력 합성고무 이익 급감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1-06 16:23

고원가 재고 역래깅에 영업손실 208억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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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3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2분기 3390억 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이 한 분기 만에 208억 원 영업손실로 전환했다.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데다 페놀유도체와 합성수지도 적자를 기록하면서 실적을 끌어내렸다. 주요 원료와 제품의 고원가 재고가 실적에 반영된 역래깅이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조9215억 원, 영업손실 208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845억 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3% 줄었고 영업이익은 3598억 원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20억 원이다.

시장 기대에도 크게 못 미쳤다. 증권가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00억~800억 원 수준으로 형성됐지만 실제로는 흑자 대신 적자를 기록했다.

자료=에프앤가이드

자료=에프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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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하락 중심에는 합성고무가 있다. 3분기 합성고무 매출은 7824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0.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898억 원에서 23억 원으로 98.8% 급감했다. 매출 규모는 전체 사업 가운데 가장 크지만 영업이익률은 2분기 19.2%에서 0.3%로 떨어졌다.

회사는 주요 원료와 제품의 고원가 재고가 투입되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원재료 가격 변동성이 커지자 수요처들이 구매를 늦춘 점도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NB라텍스는 가격 경쟁이 심화하면서 스프레드가 줄어 적자로 전환했다.

금호석화 합성고무 부문 실적 추이. 출처=금호석화 IR자료

금호석화 합성고무 부문 실적 추이. 출처=금호석화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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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놀유도체와 합성수지도 적자로 돌아섰다. 페놀유도체는 3분기 매출 4321억 원, 영업손실 625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551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한 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하위 제품의 수요 부진으로 재고 소진이 지연된 가운데 역래깅이 겹치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영업이익률은 2분기 11.2%에서 3분기 -14.5%로 내려갔다.
합성수지 매출은 3115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7.0% 감소했고 영업손실 139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374억 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주력 제품인 ABS의 실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판매가격 약세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 전 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513억 원 감소했다.

반면 EPDM·TPV 부문은 흑자를 유지했다. 매출 2104억 원, 영업이익 243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이익이 48.7%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11.5%를 기록했다. 시장 수요가 약해지면서 수익성이 낮아졌지만 다른 주요 사업부와 달리 적자를 피했다. 에너지·정밀화학 등 기타 부문도 전력도매가격(SMP) 강세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290억 원을 내며 전 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에는 원료 가격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회사는 "유가와 나프타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부타디엔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전 분기보다 원료 가격 변동성이 낮아져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석화 주가. 출처=구글파이낸스

금호석화 주가. 출처=구글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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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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