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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號 iM금융, CET1 12.39%로 목표 상회…비경상 비용에 순익 '뒷걸음' [2026 금융사 3분기 실적]

지다혜 기자

dahyej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28 07:00

여신 8.1% 늘리고도 RWA 0.9% 감소…자본효율 개선
NPL·연체율 동반 하락…판관비 13.6% 증가 부담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 사진=iM금융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 사진=iM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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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지다혜 기자] 황병우닫기황병우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이끄는 iM금융그룹이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대출자산을 늘리면서도 위험가중자산(RWA)을 억제해 자본적정성을 개선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하락해 우량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iM금융은 올해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2.39%로 상승하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1차 목표인 12.3%를 넘어섰다. 다만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인건비와 교육세율 인상 등의 영향으로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41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과 건전성이 개선된 만큼 비용 부담 완화 여부가 수익성 회복의 변수다.

여신 성장에도 RWA 감소…CET1 목표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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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iM금융이 발표한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9월 말 그룹 CET1은 12.39%로 전년 동기(12.08%)보다 0.31%p 상승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0.12%p 개선됐다. 기본자본비율(Tier1)은 14.03%,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4.86%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33%p, 0.13%p 높아졌다.

그룹 RWA는 44조123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44조5276억원보다 0.9% 감소했다. 보통주자본은 5조3769억원에서 5조4667억원으로 1.7% 증가했다. 위험자산 감소와 핵심 자본 확충이 CET1 상승을 뒷받침했다.

그룹 총여신은 전년 동기 66조271억원에서 올해 9월 말 71조3756억원으로 8.1% 증가했다. 지난해 말 대비로는 7.6% 늘었다. iM뱅크 원화대출금도 지난해 말 대비 7.4% 늘어난 약 62조원을 기록했고, 기업대출 증가율은 10.8%로 가계대출(2.6%)을 웃돌았다.

여신 확대에도 RWA가 감소한 것은 자산 구성 변화와 관련이 깊다. 은행은 우량차주 중심 여신 취급과 보증서 활용으로 위험가중치를 관리하고, 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 재구조화와 셀다운(Sell-down)으로 자본 부담을 낮추고 있다. 생산적금융과 주주환원을 병행할 자본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대출 성장세가 이어지면 RWA 증가 압력도 다시 높아질 수 있다.

박병수 iM금융그룹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컨퍼런스콜에서 "이익의 양도 중요하지만 이익의 질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저수익성 자산이나 부실자산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iM금융은 2027년 CET1 12.3% 목표를 이미 넘어선 만큼 연말에도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익 창출과 위험자산 관리의 균형이 향후 자본 여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NPL·연체율 동반 하락…충당금 부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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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그룹 NPL비율은 1.18%로 전년 동기 1.51%보다 0.33%p 하락했다. 연체율도 1.45%에서 1.22%로 0.23%p 낮아졌다. iM뱅크의 NPL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77%, 0.78%로 전년 동기 대비 0.07%p, 0.04%p 개선됐다. 대출 증가에도 부실 지표가 낮아진 것이다.

대손비용 부담도 줄었다. 그룹의 3분기 누적 충당금전입액은 2518억원으로 전년 동기 2597억원보다 3.0% 감소했고 대손비용률(CCR)은 0.53%에서 0.48%로 낮아졌다.

2024년 8월부터 추진한 연체·건전성 관리 태스크포스(TF)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룹은 우량여신을 늘리는 입구 전략과 저수익·부실채권을 상각·매각하는 출구 전략을 병행했다. 박병수 부사장은 기업 신용평가에서 등급이 하락한 차주보다 상승한 차주가 많았으며, 이에 따른 추가 충당금 부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건전성 개선을 곧바로 손실흡수력 전반의 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그룹 NPL 커버리지 비율은 140.6%에서 154.3%로 13.7%p 상승했지만, 준비금을 제외하면 95.3%에서 89.9%로 5.4%p 하락했다. 기업금융 확대에 맞춰 충당금 적립 수준도 관리해야 한다.

천병규 iM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중은행 전환 이후 집중된 자산의 위험을 분산하고 대손비용을 관리하면서 건전성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며 "2년 반 동안 꾸준히 추진한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 늘었지만 비용 증가에 순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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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의 3분기 누적 지배주주순이익은 4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4317억원보다 3.6% 줄었다. 영업이익도 5634억원에서 5402억원으로 4.1% 감소했다. 반면 총영업이익은 1조5678억원에서 1조6382억원으로 4.5% 늘어 영업수익과 순이익의 흐름이 엇갈렸다.

이자이익은 은행과 캐피탈의 대출자산 증가에 힘입어 5.6% 늘어난 1조2962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3420억원으로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권과 은행의 수수료수익은 각각 73.3%, 22.8% 늘었지만 금융시장 변동성에 따른 트레이딩·IB 손익 부진이 증가 폭을 제한했다.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 개선만으로 시장성 손익 변동을 상쇄하지 못한 셈이다.

비용 구조에서 순이익 감소 원인이 드러난다. 총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04억원 증가했지만 판매관리비는 7447억원에서 8462억원으로 1015억원 늘었다. 비용 증가분이 수익 증가분을 311억원 웃돌았다.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7.5%에서 51.7%로 4.2%p 상승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50%에서 8.82%로 하락했다. 대손비용 감소에도 판관비 증가가 이익 개선 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룹은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인건비와 교육세율 인상을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다. 특이요인을 제외한 CIR은 48.4% 수준이며 내부 비용효율화 TF를 통해 판관비 증가를 억제할 방침이다.

조달비용도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그룹의 3분기 단일 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4%로 전분기보다 0.08%p 하락했다. 수신 경쟁과 저원가성 예금의 정기예금 이동으로 조달비용 상승폭이 운용자산 수익률 개선폭보다 컸다. 다만 신수환 iM뱅크 경영전략그룹장은 대출금리 재산정 효과로 4분기 은행 NIM이 1~2bp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자이익 성장세가 유지되고 비경상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면 수익성 회복 여지도 커질 수 있다.

캐피탈 성장·보험 부진 교차…주주환원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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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계열사에서는 캐피탈과 증권이 순이익을 늘린 반면 보험은 부진했다. iM캐피탈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영업자산이 14.9% 늘고 충당금전입액이 19.1% 감소한 영향이다. iM증권의 누적 별도 순이익도 자본시장 활성화와 채권 인수·부동산금융 영업 개선에 힘입어 10.4% 증가한 72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iM라이프 순이익은 192억원에서 112억원으로 41.7% 감소했다. 보험이익 증가에도 투자손익이 악화한 영향이다. iM에셋자산운용 순이익은 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 늘었다.

iM금융은 지난 7월 발표한 3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10월 16일 완료했고 약 170만주를 11월 중 소각할 예정이다. 올해 누적 매입·소각 규모는 700억원이다. 소각이 완료되면 2024년 10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 누적 소각 주식 수는 약 1248만주로 유통주식 수의 7.4%에 해당한다.

추가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신탁계약이 10월 28일 종료되면 11월 이사회에서 추가 매입 여부와 규모를 논의할 수 있다. 다만 연간 실적과 CET1, 주가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자본비율이 기존 목표에 근접하거나 이를 넘어선 만큼 개선된 자본 여력을 어떻게 배분할지가 주주환원의 주요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iM금융은 연내 새로운 3개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천병규 부사장은 "앞으로 3년 동안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투자자들이 구체적인 숫자로 추적할 수 있을 정도의 실행 방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지다혜 한국금융신문 기자 dahye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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