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하나금융지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17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수준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대출 규제 강화와 건전성 악화로 카드업계 전반의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누적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며 “개인 신용판매와 체크카드, 기업카드 등 결제성 취급액이 늘고 글로벌 부문의 시장지배력이 확대된 데 따른 성과”라고 설명했다.
신용판매 실적 확대…무빙카드·트래블로그로 성장세 지속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하나카드의 카드 이용금액은 76조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카드론 취급액은 감소했지만 일시불과 할부 등 신용판매 실적이 확대되면서 전체 카드 이용금액 증가를 이끌었다.카드 이용금액을 자세히 살펴보면 ▲일시불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63조5480억원 ▲할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7조5922억원 ▲현금서비스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2조5120억원 ▲카드론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1조94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하나카드는 카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대표 상품인 ‘트래블로그’를 중심으로 해외 결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국내외 결제시장 전반에서 고객 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 7월 차세대 카드 상품인 ‘무빙(MOVING)카드’를 출시하며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무빙카드는 3일 연속 이용 시 주요 혜택 영역의 적립률을 2배로 높여주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혜택을 변경할 수 있는 ‘모드(Mode)’ 변경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접목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유니온페이(UPI)’의 신규 디자인도 공개했다. 해당 카드는 올해 8월 출시 40개월 만에 누적 발급 50만좌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그룹 협업을 기반으로 우량 고객 중심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법인카드 매출 확대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우위 확보에 주력하겠다”며 “무빙카드와 지역화폐 등 정부사업을 통해 리테일 고객 기반을 넓히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하나카드의 영업이익은 23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다만 주요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와 ROA(총자산수익률)는 각각 7.33%, 1.49%로 전년 동기 대비 1.47%p, 0.11%p 하락하며 수익성 개선에는 한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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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NPL 비율 동반 상승…건전성 관리 부담 지속
카드업계는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부담과 환율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확보와 자산건전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올해 3분기 말 기준 하나카드의 연체율은 1.84%로 전년 동기 대비 0.05%p 상승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크게 높아졌던 연체율을 올해 들어 점진적으로 낮추며 건전성 개선 흐름을 보였으나, 3분기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NPL(고정이하여신) 비율도 1.47%로 전년 동기 대비 0.04%p 상승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자산건전성 관리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하나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신용손실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 부담이 확대되면서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연체채권 관리와 부실자산 축소 등 건전성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올해 4분기는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화된 대출 규제, 건전성 악화 우려 증가 등 업권 전반적으로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결제성 사업 중심의 안정적 성장을 추진하고, 연체율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내실 중심의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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