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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메리어트 손잡고 프리미엄 시장 공략…플래티넘 승급 기준 하향·숙박권 제공 승부수 [카드사 프리미엄 전략]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22 18:30

신한카드 대비 승급 기준 낮춰…최대 2장 숙박권도 제공

김대순 삼성카드 마케팅본부장 부사장(오른쪽)과 존투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 태평양 부문 부사징이 22일 강남에서 열린 '메리어트 본보이 더 프레스티지 삼성카드' 출시 기념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은영 기자.

김대순 삼성카드 마케팅본부장 부사장(오른쪽)과 존투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 태평양 부문 부사징이 22일 강남에서 열린 '메리어트 본보이 더 프레스티지 삼성카드' 출시 기념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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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삼성카드가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협업으로 프리미엄 카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고객 수요를 반영한 차별화된 혜택과 상대적으로 낮은 호텔 멤버십 등급 승급 기준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카드는 22일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협업해 ‘메리어트 본보이 더 프레스티지 삼성카드 TM’을 출시하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대순 삼성카드 마케팅본부 부사장은 “삼성카드는 그동안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왔다”며 “메리어트가 삼성카드의 신뢰도 높은 고객 관리 체계와 국내 카드업계에서의 위상, 성장 가능성, 글로벌 사업 역량 등을 높이 평가해 이번 제휴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리어트와 손잡고 프리미엄 강화…고객 수요 반영한 혜택 차별화

삼성카드는 지난해 다양한 브랜드사와 협업을 맺으며 PLCC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메리어트와의 협약도 이러한 차원에서 이뤄줬다.

이번에 선보인 카드는 새로운 혜택에 그치지 않고 고객 리서치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고객이 실제로 원하는 가치에 집중해 혜택을 구성했다.

삼성카드가 자체 조사한 결과, 고객들은 플래티늄 등급을 보다 쉽고 빠르게 획득하고 카드 발급 시 제공되는 숙박권을 더욱 폭넓고 실용적으로 활용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어트 본보이 더 프레스티지 삼성카드’는 카드 발급 시 골드 엘리트 등급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발급 첫해에는 1200만원, 차년도부터는 연간 2400만원 이상 이용하면 플래티넘 엘리트 등급으로 즉시 상향된다.

플래티넘 엘리트 등급 고객은 무료 조식과 호텔 라운지 이용, 레이트 체크아웃 등 다양한 호텔 특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플래티넘 엘리트 등급 승급 조건과 동일한 이용 실적을 충족하면 메리어트 본보이 6만 포인트 상당의 숙박권이 제공된다. 연간 이용 금액이 500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차년도에 5만 포인트 상당의 숙박권을 추가로 제공해 연간 최대 2장의 숙박권을 받을 수 있다.

김숙자 삼성카드 마케팅담당 담당은 “메리어트 본보이 더 프레스티지 삼성카드는 메리어트의 플래티넘 엘리트 등급 조기 부여 혜택과 삼성카드의 프리미엄 서비스 역량을 집약한 상품”이라며 “연회비는 높은 수준이지만, 이를 뛰어넘는 가치와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카드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22일 강남에서 열린 '메리어트 본보이 더 프레스티지 삼성카드' 출시 기념행사에서 카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강은영 기자.

삼성카드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22일 강남에서 열린 '메리어트 본보이 더 프레스티지 삼성카드' 출시 기념행사에서 카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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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 승급 문턱 낮춰 차별화…프리미엄 브랜드 경쟁력 강

삼성카드가 이번 프리미엄 카드에서 차별화한 건 플래티넘 승급 문턱을 낮췄다는 점이다.

메리어트가 신한카드와 손잡고 출시했던 프리미엄 카드와 비교하면 이용 실적 충족 기준이 낮다.

메리어트가 지난 2021년 신한카드와 손잡고 출시한 프리미엄카드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카드’와 ‘메리어트 본보이 더 클래식 카드’ 연회비는 26만원으로 삼성카드(100만원)보다 크게 낮다.

연회비는 삼성카드가 낮지만 기본 제공되는 골드 엘리트 등급에서 플래티넘 엘리트 등급으로 승급하기 위한 이용 실적은 삼성카드가 더 낮다.

신한카드 플래티넘 엘리트 승급 이용 실적 기준은 연간 6000만원 이상인 반면, 삼성카드는 연간 1200만원 이다.

이와 관련해 김태관 삼성카드 CPC기획담당 상무는 “기존 신한카드 상품은 플래티넘 등급으로 승급하기 위해 높은 이용 실적을 충족해야 하지만, 삼성카드는 이러한 부담을 낮췄다”며 “이용 실적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도 보다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자 하는 고객층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플래티넘 엘리트 등급 승급을 위한 이용 실적이 고객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다만 일본의 경우 플래티넘 엘리트 등급으로 승급하려면 연간 4500만원 수준의 이용 실적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에서 삼성카드는 상대적으로 승급 문턱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삼성카드에 따르면, 이번 상품의 플래티넘 엘리트 등급 승급 조건은 미국을 제외한 해외 발급 제휴 카드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충족하기 쉬운 수준이다.

삼성카드는 이처럼 고객 선호도가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제휴를 확대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김태관 상무는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삼성카드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신규 제휴 상품 출시를 통한 단기적인 수익 확보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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