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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신진창 금융위 부위원장, 서민금융·정책총괄까지 거친 정통 경제관료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19 08:34

행시 40회 출신…금융산업국장·정책국장 등 금융위 핵심 보직 섭렵
가계부채·금융시장 안정 경험 풍부…생산적·포용금융 전환 과제

신진창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신진창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신 부위원장은 서민금융부터 금융산업 구조개선, 가계부채 관리, 금융시장 안정까지 금융정책 전반을 두루 경험한 정통 경제관료로, 금융소비자의 편의를 높이는 제도 개선과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정책 추진력에서 강점을 보여온 인물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을 신임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지난해 10월 사무처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차관급인 부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서민금융부터 금융정책 총괄까지 거친 정통 경제관료

1970년 충남 금산 출신인 신 부위원장은 우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학교에서 국제금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정책 관련 업무를 담당해 왔다.

2002년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를 거쳐 2012년 금융위 서민금융과장과 주영국대사관 참사관을 역임했다. 이후 2015년 중소금융과장, 2018년 금융정책과장을 맡으며 금융정책의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19년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한 뒤 금융그룹감독혁신단장과 구조개선정책관을 거쳐 2022년 금융산업국장, 2024년 금융정책국장에 임명됐다. 지난해 10월에는 금융위 사무처장으로 승진하면서 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금융위에서 서민금융과 금융산업, 금융정책을 아우르는 주요 보직을 거쳤다는 점에서 부위원장으로서 정책 현안을 조정할 수 있는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다.

가계부채 관리·금융시장 안정…고강도 대출규제 실무 경험

2024년 금융정책국장에 오른 시기 금융시장에는 가계부채 관리가 당국의 주요 업무로 떠올랐다.

금융정책국장은 금융시장 동향과 금융안정, 가계부채 정책 등 금융정책의 핵심 현안을 담당하는 자리다. 당시 금융당국은 주택시장과 연계된 가계대출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차주의 상환능력에 기반한 대출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었다.

금융위는 2024년 9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시행하며 은행권 신용대출과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신 부위원장은 금융정책국장으로서 가계부채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금융권의 대출 증가 속도를 점검하는 정책 실무를 담당했다.

2025년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참여해 새 정부 금융정책의 밑그림을 마련하는 데도 관여했다.

이후 정부가 내놓은 고강도 가계부채 대책에서도 실무적 역할을 맡았다. 2025년 6월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은 수도권·규제지역 주택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원으로 제한하고 금융권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같은 해 9월 추가 가계부채 대책에서도 규제지역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강화와 주택매매·임대사업자 대출 제한 등을 설명한 바 있다. 가계부채 억제라는 금융안정 목표와 실수요자의 금융 접근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정책적 판단을 보여준 대목이다.

지난해 10월 사무처장 승진 이후에도 금융시장 안정 관련 업무를 이어갔다. 올해 4월에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금융시장반 회의를 주재하고 관계기관과 채권·자금시장 안정 프로그램의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대외 불확실성과 시장금리 상승으로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 업종과 기업에 대한 선제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또한 부위원장 임명 하루 전인 지난 15일에는 관계기관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9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감소한 상황을 점검하고, 연말 가계대출 관리 과정에서 실수요자의 금융 이용에 과도한 제약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회사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포용금융·금융보안 대응까지…정책 조정 역량 시험대

신 부위원장은 앞으로 이억원닫기이억원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과 함께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하는 동시에 정부의 생산적·포용금융 전환을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

은행권 자금을 부동산 중심의 가계대출에서 기업과 혁신산업으로 유도하는 생산적금융 확대와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포용금융 강화는 정부 금융정책의 핵심 과제다.

여기에 가계부채 관리와 금융권 내부통제·보안체계 개선 등 금융안정 및 소비자 보호 과제도 병행해야 한다. 민생금융 제도 개선부터 금융시장 안정, 금융산업 구조개선까지 여러 정책 영역에서 경험을 쌓아온 신 부위원장의 정책 조정 역량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된 셈이다.

청와대는 브리핑에서 신 부위원장이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으로의 전환을 완성해 나갈 적임자”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이에 더해 금융위의 세종 이전을 앞두고 조직 안정을 도모해야 하는 과제도 주어졌다.

정부는 지난 13일 금융위를 포함한 44개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위와 금융정보분석원(FIU) 소속 직원 약 420명은 내년 하반기 세종으로 근무지를 옮길 예정이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이전 결정에 직원들의 주거·육아 문제와 전문인력 이탈 가능성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전 발표 직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직원들의 고충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다. 신 부위원장 역시 그간 사무처장으로서 쌓아온 조직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내부 구성원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이전 과정에서 업무 공백이나 인력 이탈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 안정에 기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하는 신진창 부위원장 주요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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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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