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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농협손보, 장기보험 성장에 본업 수익성 개선…KB손보 손해율 상승에 주춤 [2026 상반기 보험사 리그테이블]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01 09:02

하나·신한EZ 외형 확대에도 비용 부담에 적자 지속
농협 K-ICS 254.71%로 최고…하나도 10.86%p 상승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계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은 보험 본업 경쟁력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NH농협손해보험은 장기보장성보험 확대와 손해율 안정에 힘입어 보험손익이 큰 폭으로 성장한 반면, KB손해보험은 장기·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이 뒷걸음질쳤다. 하나손해보험과 신한EZ손해보험은 외형 확대에도 비용 부담 등이 이어지며 보험부문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1일 한국금융신문이 금융지주계 손해보험사(KB손해보험·NH농협손해보험·하나손해보험·신한EZ손해보험)의 2026년 상반기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4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계 손해보험사들은 본업인 보험부문에 이어 투자부문에서도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실적이 감소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보험영업을 강화하면서 보험손익이 개선됐지만 투자손익이 크게 줄어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한 7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하나손보와 신한EZ손보는 각각 712억원, 18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DQN] 농협손보, 장기보험 성장에 본업 수익성 개선…KB손보 손해율 상승에 주춤 [2026 상반기 보험사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농협손보 보험손익 나홀로 성장…투자부문은 부진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계 손보사들의 보험손익은 회사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KB손보와 하나손보, 신한EZ손보는 보험손익이 악화된 반면 농협손보는 장기보험 확대와 손해율 개선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KB손보의 보험손익은 4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상승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기준 보험종목 손해율을 보면 ▲장기보험 전년 동기 대비 2.7%p 상승한 82.6% ▲자동차보험 전년 동기 대비 2.3%p 상승한 84.6% ▲일반보험 전년 동기 대비 2.6%p 감소한 74.9% 등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계 손보사 중 농협손보는 유일하게 보험손익이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보험손익은 8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7% 크게 증가했다.
농협손보는 장기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강화하면서 보험손익을 끌어올렸다. 특히 장기보험 판매 확대와 함께 손해율이 안정되면서 보험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나손보와 신한EZ손보는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보험부문에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나손보의 보험손실은 729억원으로 전년 동기 175억원보다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장기보험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보험수익은 늘었지만 영업 확대에 따른 사업비 부담 등이 손익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예정 보험금보다 실제 지급한 보험금이 늘면서 보험금 예실차 126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점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같은 기간 신한EZ손보도 보험손실이 114억원에서 150억원으로 늘었다. K-ICS비율 방어를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손해를 재보험사가 부담하는 초과손해액재보험(XOL) 출재를 늘리면서 일반보험 손익이 27억원 감소했다. 최적가정 고도화에 따른 손실부채 증가로 장기보험 손익도 5억원 줄었다.

투자부문에서도 금융지주계 손보사들은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KB손보의 올해 상반기 투자손익은 2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2624억원 대비 2.6% 감소했다.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FVPL) 채권의 평가·처분손익이 줄어든 것이 주효했다.

특히 농협손보의 투자손익 감소 폭이 컸다. 올해 상반기 투자손익은 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0% 감소했다. 유가증권에서 212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투자손익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나손보는 투자부문에서 소폭이나마 이익을 이어갔다. 투자손익은 9억원으로 전년 동기 7억원보다 2억원 증가했다. 신한EZ손보는 투자부문에서도 적자를 기록했다. 투자손실은 32억원으로 전년 동기 43억원보다 적자 폭을 11억원 줄였다.

운용자산이익률도 대체로 하락했다. KB손보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올해 상반기 2.77%로 전년 동기 대비 0.44%p 낮아졌다. 농협손보도 같은 기간 4.02%에서 3.05%로 0.97%p 하락했다.

하나손보의 운용자산이익률은 2.32%로 전년 동기 대비 0.14%p 상승했다. 신한EZ손보도 -0.33%로 2.64%p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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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약 CSM 나란히 성장…농협·하나 K-ICS 개선

향후 보험이익의 기반이 되는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금융지주계 손보사 모두 성장했다.

KB손보의 올해 상반기 신계약 CSM은 8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전체 CSM 잔액은 9조8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CSM 상각액은 4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신계약을 통해 새롭게 확보한 CSM은 늘었지만 기존 계약의 CSM이 보험서비스 제공에 따라 당기 수익으로 인식되고 계약 조정 등이 함께 반영되면서 전체 잔액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손보는 신계약과 전체 CSM이 함께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신계약 CSM은 1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4% 증가해 금융지주계 손보사 가운데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전체 CSM 잔액도 1조6789억원으로 5.5%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CSM 상각액은 1011억원으로 2.3% 증가했다.

하나손보도 장기보험 영업 강화에 힘입어 CSM 지표가 성장했다. 신계약 CSM은 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0% 증가했고 전체 CSM 잔액도 28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늘었다. CSM 상각액은 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신한EZ손보도 CSM 지표는 성장했지만 절대적인 규모는 아직 크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신계약 CSM은 4억원을 기록했고 전체 CSM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5억9300만원으로 56.9% 증가했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K-ICS비율은 회사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말 KB손보의 K-ICS비율은 183.9%로 전년 동기 대비 7.5%p 하락했다. 장기보험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른 요구자본 증가와 후순위채 상환에 따른 가용자본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농협손보는 금융지주계 손보사 가운데 가장 높은 K-ICS비율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말 경과조치를 적용한 K-ICS비율은 254.71%로 전년 동기 대비 90.49%p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하나손보 K-ICS비율도 152.13%로 전년 동기 대비 10.86%p 상승했다. 보험손익 적자가 확대됐지만 K-ICS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개선되면서 금융당국 권고 수준을 웃돌았다.

신한EZ손보의 K-ICS비율은 228.67%로 전년 동기 대비 81.28%p 하락했다. 당기순손실이 누적된 가운데 예실차가 확대되면서 지급여력비율을 끌어내렸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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