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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산 장벽 없어야"…미래에셋 3.0의 성공 조건 ['미래에셋 3.0'의 물결 (하)]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26 16:09

기술보다 규제·제도적 한계 극복이 관건

그래픽= 생성형 AI

그래픽= 생성형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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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래에셋이 3.0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국내에 펀드 투자 씨를 뿌린 1.0, 선도적인 글로벌 확장을 꾀한 2.0, 그리고 3.0에서 전통자산과 가상자산을 연계한 투자자산의 디지털화를 모색중이다. 창업주인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전면에 나선 '미래에셋 3.0' 항로를 탐색해 본다. <편집자 주>

미래에셋이 그리는 3.0 비전은 아직은 '가지 않은 길'에 가깝다는 평을 받는다.

최근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 플랫폼 'MAPS(Mirae Asset Portfolio Service)'로 첫발을 디디기는 했지만, 아직 국내적으로는 특히 법/제도, 규제적 장벽 등이 적지 않다.

전통자산, 가상자산이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Tokenization), 토큰증권(STO), 스테이블코인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큰 그림'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느슨한 연결 고리를 극복하는 게 핵심으로 꼽힌다.

'한국판 로빈후드' 넘어…미래에셋 모델 중요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큰화는 ▲발행(Issuance) ▲유통/시장(Trading/Market) ▲중개/지갑(Brokerage/Wallet) ▲수탁(Custody) ▲결제(Settlement)에 이르는 단계적 생태계로 구성된다고 평가된다.

토큰화 단계에서 일반 투자자가 직접적으로 접근하는 매개체는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가 꼽힌다. MTS가 중개와 보관 지갑 역할까지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미래에셋이 추진중인 모델은 국내 개별 금융투자회사 중에서 종착점이 될 만한 대표 사례로 일컬어지고 있다.

글로벌로 보면 미국 핀테크 기업인 '로빈후드(Robinhood)'처럼 이미 브로커리지와 디지털 지갑을 결합해 토큰화 자산까지 하나의 앱(App)에서 제공하는 모델이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동일하거나 비슷한 사례는 없다고 볼 수 있다.

미래에셋은 그동안 국가 별로 구축해온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글로벌 단일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으로 MAPS 플랫폼을 확장할 예정이며, 또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산관리 기능도 단계적으로 접목할 방침이다.

글로벌 토대 위 '미래에셋 3.0'

미래에셋의 경우 해외에서 터전을 닦은 상항에서 국가 별 인허가, 규제 상황에 따라 정도를 달리 해서 '모든 자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있다.

즉 해외에서 시작해서 국내로 나아가는 방향성을 예상해 볼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르면 '미래에셋 2.0' 차원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은, '미래에셋 3.0' 실현에서 중요한 토대 역할을 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국내의 경우 특히 아직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추진 등이 진행 중이고, STO의 경우 오는 2027년 2월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또, 조각투자 중심으로 움튼 시장으로, 한국은 정형증권의 토큰화가 허용되지 않은 상황이다. 예컨대, 미국의 경우 국채 토큰화가 RWA 토큰화 시장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어서 차이가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Digital X 역시 당장보다는 향후 제도적 제약이 완화될 경우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는 평가가 높다.

금융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선점에 나서는 게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김한수·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국경간 암호화 자산 거래 현황 및 시사점' 리포트(2026년 2월)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자산의 국경간 거래는 전통적 금융 인프라를 보완·대체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국제금융질서와 외환시장 구조가 점진적으로 다층화·네트워크화되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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