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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배 하나에프앤아이 대표, 상반기 부동산 침체에 순익 감소…선별투자에 무게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옥준석 기자

okmone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23 18:13

부동산 거래 위축에 회수 지연
보수적 신규 매입으로 순익 제고

이은배 하나에프앤아이 대표. 사진=하나에프앤아이

이은배 하나에프앤아이 대표. 사진=하나에프앤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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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옥준석 기자] 하나에프앤아이가 올해 상반기 부동산 거래 위축에 따른 회수 성과 부진으로 순익이 다소 줄다.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기존 매입한 부실 채권의 회수가 늦어진 영향이다.

올해 하나에프앤아이는 회수 지연 자산 대신 우량 자산을 채워넣는 자산 리벨런싱에 집중할 방침이다. 좋은 매물을 적정 가격에 낙찰 받은 후 회수를 통해 이익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에프앤아이 올해 상반기 순익은 108억원으로 전년동기(307억원) 대비 64.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96억원) 대비 83.2% 감소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101억원, 2분기 8억원이다. 상반기 세전이익 66억원에 법인세수익 42억원이 반영되며 순익이 영업이익을 웃돌았다.

NPL사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냉각돼 있고 거래가 잘 되지 않다 보니 기존에 투자했던 자산에서 예상 대비 이익이 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업계 전반적으로 다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거래 위축에 회수 지연…충당금 적립 확대 중

순익 감소의 주된 요인은 회수 지연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회수가 지연되며 대손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올해 상반기 유동화채권 평가 및 회수손익은 83억원 적자로 전년동기(118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는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이 부동산인 NPL사의 특성에 기인한다. 부동산 경기와 직접 연동되는 구조로 보유 자산의 90% 이상을 부동산 담보로 잡고 있어 부동산 경기 침체나 거래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생긴다.

이자 부문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 이자수익은 459억원으로 전년동기(639억원) 대비 28.13% 줄며 순이자손익이 10억원 적자 기록했다.

평균 조달금리가 원화차입금 3.56%, 원화사채 3.70%로 지난해 연간(3.86%·4.21%) 대비 각각 0.30%p, 0.51%p 낮아진 점을 고려하 회수 지연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손실흡수 여력은 확대됐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6월 말 2.76%로 지난해 말(2.33%) 대비 0.43%p 상승했다.

NPL사 관계자는 “이자 수익과 유동화 채권 등 부동산 시장으로 인한 회수 지연 문제가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선별투자 등을 통해 물량 회전을 잘 시키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별 투자로 회전율 제고…‘적정가의 딜’ 관건

외형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6월 말 총자산은 3조6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92% 늘었고, NPL 부문 영업자산도 2조9586억원으로 2.45% 증가했다.

신규 매입은 속도를 조절했다. 시장 상황 악화로 신규 부실채권 매입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신규 매입을 좀 더 보수적으로 진행하는 등의 기조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중 새로 실행·매입한 자산은 4441억원으로 전년동기(4784억원) 대비 7.17% 줄었다.

반면 회수 등으로 장부에서 제거된 자산은 3222억원으로 전년동기(2659억원) 대비 21.21% 늘었다. 회수 물량은 확대됐지만 손익으로 이어지지 못한 셈이다.

이에 따라 신규 매입을 좀 더 보수적으로 진행하는 등의 기조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NPL사는 은행처럼 정기적인 이자를 받는 구조가 아니어서 회수 환경 변화에 따른 변동성 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NPL사 관계자는 "시장 상황 악화로 NPL사들이 신규 매입은 좀 더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며 "괜찮은 딜이 나오면 적극 참여하고 별로면 빠지는 식이어서 특정한 목표치를 설정하고 해야 한다는 등의 목표는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자산 리밸런싱 기조를 하반기에도 이어갈 방침이다.

회수가 지연되거나 수익성이 낮은 자산을 선제적으로 정리하고, 그 자리를 우량 자산으로 채우는 방식이다.

NPL사 관계자는 "현재 NPL사들은 기존에 투자했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회수해 다시 현명하게 투자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물량이 많이 나올 때 괜찮은 것을 선별하고, 기존 자산 중 안 좋은 것들을 잘 처리해 회전을 시키는 데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자료=하나에프앤아이. 정리=옥준석 기자

자료=하나에프앤아이. 정리=옥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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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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