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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댁스·젝토·엘케이벤처스 ‘합종연횡’…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상용화 나서

김희일 기자

heuyil@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0 15:23

비댁스·젝토·엘케이벤처스,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 시스템 구축 MOU
‘KRW1’ 발행·결제 기술·글로벌 오프라인 매장 결합…실생활 결제 시장 공략
‘인생네컷’ 국내 매장서 시범 운영…외국인 관광객 결제 편의성 제고 기대

비댁스와 젝토, 엘케이벤처스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비댁스 주식회사

비댁스와 젝토, 엘케이벤처스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비댁스 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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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둘러싼 기업들의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다.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 비댁스(BDACS)와 블록체인 결제솔루션 기업 젝토(ZEKTO), 글로벌 포토부스 브랜드 ‘인생네컷’ 운영사 엘케이벤처스가 손잡고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실생활 결제·정산 시장 진출에 나선다.

비댁스와 젝토, 엘케이벤처스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비댁스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1’을 오프라인 매장 결제와 정산 시스템에 접목하는 것이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결제 기술기업, 대규모 오프라인 가맹망을 보유한 사업자가 손잡으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실제 사용처를 확보하기 위한 협력 모델이 구축되는 셈이다.

3사는 우선 ‘인생네컷’ 매장을 대상으로 KRW1 기반 결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포토부스 이용료를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고, 가맹점은 이를 정산받는 구조를 구현해 온체인 디지털자산과 오프라인 실물경제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에서 비댁스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1과 디지털자산 결제 인프라를 제공한다. KRW1은 원화로 완전 담보되는 규제 준수형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표방하며 온체인 거래와 오프체인 금융 시스템을 연결하는 결제·정산 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젝토는 결제 및 정산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다. 소비자와 가맹점이 스테이블코인을 실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리테일 환경에 결제 인프라를 접목하는 역할이다.

특히 젝토는 지난 3월 블록체인 기반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의 운영 관리 방법과 관련한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시스템’ 특허를 취득하며 스테이블코인 결제 및 운영 기술 확보에 나선 바 있다.

엘케이벤처스는 실제 결제가 이뤄지는 오프라인 플랫폼을 제공한다. ‘인생네컷’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30개국에서 1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 사례를 확보하기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내 인생네컷 매장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가능해지면 해외 이용자들이 별도의 환전이나 복잡한 결제 절차 없이 디지털자산을 활용해 소액 결제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

3사는 향후 국내 매장을 중심으로 한 시범 운영을 거쳐 글로벌 매장으로 결제 시스템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국내 오프라인 결제에서 시작해 글로벌 매장까지 확장할 경우 원화 기반 디지털 결제 수단의 해외 활용 가능성을 시험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결제-사용처’가 결합된 실증 모델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단순히 디지털자산 거래를 위한 수단에서 벗어나 실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결제 영역으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발행사뿐 아니라 결제 인프라와 대규모 가맹점 확보가 동시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류홍열 비댁스 대표는 “인생네컷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1의 실생활 결제 사례를 입증할 최적의 현장”이라며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결제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나아가 원화의 글로벌 온체인 확장성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젝토 대표는 “이용자와 가맹점 모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Web3 결제 인프라를 구현하기 위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일상 소비 영역에서 블록체인 결제 저변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호익 엘케이벤처스 대표는 “인생네컷에 혁신적인 디지털자산 결제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외국인 고객의 결제 허들을 낮추고 향후 글로벌 매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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