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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설욕한 롯데건설…성수4지구 품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05 18:56

1조3628억원 성수4지구 품어…2022년 한남2 패배 만회

롯데건설 '성수르엘 S70' 투시도. /사진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 '성수르엘 S70' 투시도. /사진제공=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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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롯데건설이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3년 전 한남2구역 패배를 설욕했다. 한강변 핵심 정비사업을 품은 롯데건설은 하반기 목동 재건축 등 대형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은 이날 서울 강남구 예림당아트홀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롯데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번 수주전은 대우건설과의 맞대결로 진행됐으며, 롯데건설은 치열한 경쟁 끝에 시공권을 따냈다.

성수4지구 재개발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일대 약 8만9828㎡ 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64층, 공동주택 1439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약 1조3628억원으로 올해 서울 도시정비사업 최대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번 수주는 롯데건설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양사는 지난 2022년 한남2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놓고 맞붙은 바 있다. 당시 대우건설이 득표율 53.9%를 기록하며 승리했고, 롯데건설은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약 3년 만에 다시 성사된 리턴매치에서 롯데건설이 승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롯데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LE-EL)'을 적용한 '성수 르엘 S70'을 제안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이끄는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DCA)와 글로벌 구조설계사 LERA를 설계 파트너로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했다.

설계안에는 최고 높이 249m 규모의 '트리니티 타워'와 길이 95m의 미디어파사드, 317m 규모의 메가게이트 등이 담겼다. 자유의 여신상에서 영감을 얻은 '빛의 크라운'과 한강 파노라마 조망 특화 설계도 함께 제안하며 한강변 랜드마크 조성 계획을 강조했다.

조경 특화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롯데건설은 조합안보다 약 1715평 넓은 9162평 규모의 공원형 단지를 계획했으며, 5082평 규모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7개의 시그니처 아트가든과 8개의 미니 갤러리, 다양한 테마 정원을 배치했다. 특히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협업해 리조트형 조경을 구현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커뮤니티 시설 역시 운동과 휴식·문화·다이닝 등을 아우르는 6개 테마 공간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시그니엘 레지던스와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 운영 노하우를 접목한 어메니티 서비스를 입주 후 5년간 무상 제공하는 조건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롯데건설은 청담 르엘과 잠실 르엘에 이어 성수 르엘까지 확보하게 되면서 한강변 하이엔드 브랜드 벨트 구축에도 한층 속도를 내게 됐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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