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 사진제공=네이버페이
박상진기사 모아보기 네이버페이 대표가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확대를 앞세워 간편결제 시장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온라인 중심 결제 서비스를 넘어 오프라인 가맹점과 단말기 보급을 확대하며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결제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2일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는 출시 7개월 만에 전국 가맹점 수 10만개를 돌파했다. 최근 3개월간의 신규 설치 가맹점만 5만2000개에 달한다.
Npay 커넥트 확대…공격적 할인 혜택으로 오프라인 공략 속도
네이버페이는 온·오프라인 전반으로 제휴 및 가맹점을 확대하며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중심의 성장만으로는 추가 성장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올해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TPV)은 24조2000억원으로 23.4% 늘었고, 이 가운데 외부 결제액은 13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등 네이버 내부 생태계뿐 아니라 외부 가맹점 결제가 늘어날수록 더 빠르게 확대되는 구조인 만큼 오프라인 가맹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커넥트는 카드, QR,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하나의 단말기로 지원하는 서비스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와 연동돼 주문과 예약, 리뷰 관리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지난 4월 파리바게뜨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는 배스킨라빈스, 던킨, 이삭토스트, 샤브올데이 등으로 제휴처를 넓힐 계획이다. 우선 직영점을 중심으로 단말기를 설치한 뒤 가맹점으로 적용 범위를 순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이용자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프로모션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전국 파리바게뜨에서 QR결제 시 구매 금액의 50%를 네이버페이 머니로 적립하는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배스킨라빈스와 빕스에서도 50% 적립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오프라인 결제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실제 네이버페이는 포인트 적립 정책과 외부 결제 확대를 기반으로 이용자를 늘려온 바 있다. 실제 지난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은 이용자는 약 3068만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1731만명(56%)은 연간 누적 1만원 이상의 포인트를 적립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 넘어 데이터 경쟁…AI 승부수로 경쟁력 강화
네이버가 오프라인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결제 규모 확대뿐 아니라 이용자 소비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기존에는 이용자가 네이버 검색이나 지도, 예약 등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찾더라도 실제 결제는 다른 카드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검색과 방문이 실제 구매로 이어졌는지, 이후 다시 해당 매장을 찾았는지까지 연결해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네이버는 Npay 커넥트를 통해 이 같은 단절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이용자가 커넥트로 결제하면 리뷰 작성과 쿠폰 제공, 재방문까지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연결할 수 있다. 검색과 예약부터 실제 결제, 리뷰, 재방문까지 이용자 행동을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검색 데이터가 이용자의 관심을 보여준다면 결제 데이터는 실제 구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여기에 실제 방문과 결제 빈도, 재방문 정보까지 더해지면 소비 패턴을 보다 정교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개인화 서비스의 정확도를 높이고 이용자 락인(lock-in) 효과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검색 중심의 온라인 데이터만으로는 실제 소비 행태를 충분히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오프라인 결제 데이터가 AI 서비스 고도화의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수연닫기
최수연기사 모아보기 네이버 대표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확산으로 범용 데이터의 차별성은 약화되는 반면 수집과 복제가 어려운 독점적 데이터의 가치가 커지고 있다"며 "커넥트와 스마트플레이스를 통해 확보한 오프라인 데이터를 온라인 데이터와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네이버는 검색과 쇼핑, 지도, 예약 등 기존 서비스에서 축적한 데이터에 오프라인 결제 데이터를 결합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검색과 지도, 예약, 쇼핑 등 기존 서비스와 결제 데이터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은 네이버의 강점으로 꼽힌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제휴 및 가맹점 확대를 통해 결제 가능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며 "오프라인에서는 커넥트를 중심으로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고 말했다.
강혜린 한국금융신문 기자 hazi9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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