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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전' 잭팟 터트린 현대·대우건설, 올해 영업익도 '순항' 전망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19 16:19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현대건설 계동 본사 전경. /사진=AI생성 이미지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현대건설 계동 본사 전경. /사진=AI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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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해외 원전 시장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과 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의 올해 영업이익 등 실적에 관심이 쏠린다.

두 회사는 해외 원전 사업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증권가는 원전 사업 확대와 수익성 회복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현대건설, 미국·불가리아 원전·SMR 8기 사업 가시화

이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6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높은 해외 원전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건설은 UAE 바라카 원전을 통해 시공 역량을 입증한 데 이어 미국 홀텍(Holtec)·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 펠리세이즈 SMR 2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 대형원전 4기,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2기 등 총 8기 규모의 해외 원전 프로젝트가 가시화된 상태다. 팀코리아 사업과 유럽 지역 추가 원전 프로젝트 참여도 기대된다.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현대건설의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액을 27조4348억원, 영업이익을 8183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7%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25.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전 사업과 함께 주택 부문 회복도 기대된다. 디에이치 클래스트를 비롯해 압구정2·3·5구역 재건축, 복정역세권 개발사업,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개발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iM증권도 최근 보고서에서 펠리세이즈 SMR 착공과 미국·불가리아 원전 본계약 가능성에 주목하며 중장기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실적 개선 폭은 미국·불가리아 원전 EPC 본계약 체결과 추가 수주 성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 대우건설, 체코 원전 발판으로 해외 시장 확대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사진=AI생성 이미지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사진=AI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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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역시 해외 원전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혜진 연구원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가 대우건설의 첫 해외 원전 프로젝트라는 점에 의미를 뒀다.

국내 원전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두코바니 원전을 계기로 체코 테믈린 원전과 베트남 닌투언 원전 등 후속 사업 참여 기대도 커지고 있다. 국가별·공종별 포트폴리오 다변화 역시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실적 개선 전망도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대우건설의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액을 8조590억원, 영업이익을 6825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1% 증가에 그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OPM)도 8.5% 수준까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체코 원전 외에도 리비아·모잠비크·투르크메니스탄 등으로 해외 사업 파이프라인을 넓히고 있다. 다만 원전 사업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체코 원전 EPC 본계약 체결과 후속 프로젝트 수주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해외 원전 시장 확대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에 주택 경기 둔화를 보완할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원전 사업은 수주부터 매출 인식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본계약 체결과 후속 수주 성과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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