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진옥동號 신한금융, CET1 '양호'···RWA 통제·자본성증권 축소 '관건' [Capital Quality Review]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13 07:00

밸류업·생산적 금융에도 이익잉여금 중심 자본 구조 강화
은행 여신보다 그룹 RWA 성장 빨라···자본효율 개선 숙제
자본성증권, 작년 수준 유지···CET1 중심 자본체력 키워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신한금융지주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이끄는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주주환원과 생산적 금융을 동시에 밀어붙일 체력을 입증했다.

비과세 배당 시행을 위한 자본 재분류,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중소기업과 기업금융 중심의 생산적 금융 확대 등 자본 소모 요인이 동시에 발생했음에도, 보통주자본(CET1)을 중심으로 한 핵심 자본은 꾸준히 확대됐다.

특히 그룹 핵심 수익원인 신한은행의 자산 성장과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면서도 CET1비율 13%대를 유지한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위험가중자산(RWA) 증가 속도가 이익잉여금 증가율(자본잉여금 이입분 제외), 은행 여신 성장률 등 수익성 개선 속도를 앞지른 것은 개선 과제로 꼽힌다.

기타기본자본(AT1)을 줄이는 과정에서도 후순위채 중심 보완자본(Tier2)이 늘면서 자본성증권 총량은 사실상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향후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된다.

미·이란 중동 리스크, 고환율, 미국 금리 불확실성 등 대외 변수가 확대된 가운데 금융당국의 생산적 금융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는 단순 자본비율보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RWA를 통제하면서 수익을 내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이익잉여금 중심 CET1 확대···적극적 주주환원에도 자본력 충분

단위 :  십 억 원, % , %p

단위 : 십 억 원, % , %p

이미지 확대보기
신한지주의 1분기 CET1은 48조 142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47조 1153억원보다 2.2% 증가했다.

CET1 확대를 견인한 것은 이익잉여금이다.

1분기 이익잉여금은 비과세배당 등 주주환원 강화를 위해 9조 9000억원의 자본잉여금을 이입하면서 전년도 1분기에 비해 크게 늘었는데, 이입분을 제외해도 4.8% 가까이 증가했다. 1조 9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주주들의 밸류업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고,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요구도 더욱 강해지고 있지만, 이를 충분히 감당할 정도의 자본력을 이익 개선으로 만들어 고 있는 것이다.

RWA 성장 속도 빨라···RoRWA는 여전히 숙제

문제는 RWA다.

올해 1분기 신한금융 그룹 RWA는 365조 19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8% 증가했다.

하나금융 RWA 성장률이 6.4%, KB금융이 5.2% 임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무리가 되는 수준은 아니며, 전년도 성장률보다도 둔화된 수준이지만 여신 성장률과 비교하면 개선점이 드러난다.

2025년 1분기 그룹 RWA 성장률은 6.3%로 높았지만, 신한은행 여신 성장률이 7.8%에 달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는 여신 성장률이 약 5.4%로 RWA 성장률이 0.4%p 높았다.

RWA 구성을 뜯어보면, 전체의 84.6%를 차지하는 신용리스크 RWA가 4% 이상 늘어나며 총 RWA 규모를 키웠다.

즉 은행의 여신 자산 성장 속도보다 그룹 RWA 증가 속도가 더 빠른 것인데, 이는 자본효율성 개선이 더디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단위 : % , %p

단위 : % , %p

이미지 확대보기
실제로 KB금융의 RoRWA는 작년 1분기 0.49%로 상승, 올해 0.52%를 기록했지만 신한지주의 경우 0.01%p 상승하는 데에 그치며 0.44%에 머물렀다.

RWA 확대와 주주환원 강화에 CET1비율도 13.35%에서 13.19%로 0.16%p 하락했다.

현재는 큰 폭의 이익잉여금 개선을 통해 RWA 증가를 방어하고 있지만, 올해 생산적 금융 본격화로 RWA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밸류업 확대로 잉여금 감소 압력이 커지면 CET1비율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신한금융은 올해 밸류업 계획에서 그룹 자본수익성 관리 지표로 ROC(Return on Group Capital = RWA × 13%)를 KPI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13%선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AT1·Tier2 전년도 수준 유지···"장기적으로는 줄여야"

빠른 RWA 확대와 더딘 자본효율성 개선은 비단 CET1비율만의 문제가 아니다.

올해 1분기 BIS비율도 0.23%p 하락하며 2024년 1분기보다도 낮은 15.72%를 기록했다.

아직은 양호한 수준이지만, RWA 증가와 잉여금 감소 압박 속에서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결국 신종자본증권·후순위 채권 등 자본성 증권의 비중을 키우게 될 수 있다. 신한지주는 이미 지난 3월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추가로 발행했다.

자본성 증권은 이자비용이 크고, 후순위 채권의 경우 자본 인정 비율이 기본자본의 50%까지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비율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질이 낮은 자본으로 분류된다.

RWA 관리와 자본효율성 개선에 속도를 내지 않으면 자본 구조 자체가 약화될 수도 있는 것이다.

1분기 기준 신한지주의 기타기본자본(AT1)은 5조 8805억원, 보완자본(Tier2)은 3조 3404억원에 달한다.

AT1을 전년 동기 6조 563억원에서 3% 가까이 줄였지만, Tier2를 3.4% 늘리면서 자본성증권 합계는 9조 2209억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KB금융의 AT1은 4조 5176억원, Tier2는 3조 2448억원으로, 두 항목 모두 신한금융보다 적다.

CET1비율은 KB금융보다 0.44%p, RoRWA도 0.08%p 낮은데 자본성증권 의존도는 높은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본성증권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도 중요한 경영 전략의 일환이지만, 양질의 자본 구조와 이자비용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는 자본성증권 비중을 낮추고 CET1 중심의 자본 체력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긍정적인 점은 신한금융이 올해 1조 1900억원에 달하는 비이자이익을 거두며 이자이익 중심의 수익구조를 탈피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비이자이익 확대는 RWA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고 수익을 늘리는 것이어서 자본효율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코인거래소도 금융그룹 시대…‘짝’ 못 찾은 빗썸의 선택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도 금융그룹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전통 금융회사와 가상자산 거래소의 합종연횡이 빨라지면서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아직 확실한 전략적 파트너를 찾지 않은 빗썸으로 향한다.미래에셋그룹이 코빗을 품에 안으며 디지털자산 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한국투자증권 계열은 코인원과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한화투자증권은 일찌감치 두나무의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전통 금융회사와 가상자산사업자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거래소는 이제 단순한 코인 매매장이 아니라 미래 금융의 고객 접점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업비트·코빗·코인원 등이 각자의 금융 또는 전략적 연결고리를 만드는 상황 2 혜택도 환전도 맞춤형...정진완號 우리은행, 위비트래블 '초개인화' [은행권 트래블 금융 전략]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위비트래블'을 중심으로 고객의 실제 해외결제 패턴을 트래블 상품과 혜택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기존 위비트래블에서 일본의 결제 수요가 높게 나타난 점을 토대로 특화 상품을 내놓는 등 여행지별 이용행태에 맞춰 서비스를 세분화했다.환전 과정에서도 고객 선택을 넓히는 방향으로 기능을 보강하고 있다. 외화가 부족하면 필요한 금액만 자동환전하고 여행 후 남은 외화를 원화로 바꿀 때는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여기에 고객이 원하는 목표환율 정보를 받아 링크를 통해 즉시환전할 수 있는 '목표환율 알림서비스'도 하반기 개발하고 있다.결제 잦은 가맹점에 혜택…일본 특화우리은행은 고객의 실제 해외결제 데이터 3 빈대인號 BNK금융, '산업금융' 승부수…신한과 해양금융 텃밭 주도권 대결 [지방금융 안방이 흔들린다②] 빈대인 회장이 이끄는 BNK금융그룹은 시중은행들의 부·울·경 기업금융 진출에 맞서 시장을 지키기 위한 방어선을 다시 짜고 있다.오랜 거래관계를 기반으로 지역 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해온 기존 ‘관계금융’에서 한발 더 나아가 조선·해양·방산·항공우주 등 지역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대출과 투자금융(IB), 자본시장을 아우르는 ‘산업금융’ 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모습이다.BNK금융은 그룹 내에 해양금융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 산업금융전략팀을 설치한 데 이어 그룹 계열사가 공동으로 출자하는 생산적금융 펀드도 조성했다. 개별 기업에 대출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앵커기업과 협력업체, 임직원을 하나의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