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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호반 '추격'에도 경영권 방어 자신감...조원태, 사내이사 재선임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26 11:36 최종수정 : 2026-03-27 07:59

류경표 부회장 "우호지분 합치면 지분 과반, 위협 안 돼"
조원태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성공

26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정기주주총회 현장. /사진제공=신혜주 기자

26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정기주주총회 현장. /사진제공=신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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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최근 호반그룹과 지분 격차가 1%대로 좁혀지며 경영권 위협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한진칼은 우호 지분을 바탕으로 경영권 방어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델타·산은 우군 '자신감' 드러내

한진칼(대표이사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류경표)은 26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 최대 화두는 호반그룹 지분 매입에 따른 경영권 방어 대책이었다.

조원태 회장이 이날 주총장에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류경표 부회장은 "업무상 관련이 있는 유관 그룹이나 회사들을 통해 나름대로 우호 지분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며 "그 규모까지 합치면 충분히 과반수가 넘기 때문에 경영권 위협에 대해서는 큰 의문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최근 호반그룹(호반건설, 호반호텔앤리조트, 호반)은 한진칼 지분율을 18.78%까지 끌어올리며, 최대주주인 조원태 회장 및 특수관계인 9인(20.56%)과 차이를 1.78%포인트(p)까지 좁힌 상태다.

하지만 조 회장 우군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14.90%)과 산업은행(10.58%) 지분을 합산하면 우호 지분은 총 46.04%에 달해, 경영권 방어에는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국민연금 반대 뚫고 안건 전원 가결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 /사진=대한항공


주총에 상정된 모든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찬성 93.77%로 가결되며 조 회장은 경영권을 재확인했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조 회장이 계열사 재직 당시 기업가치 훼손 및 주주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으나,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7년과 2023년에도 조 회장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한 바 있다.
이사 수 상한을 기존 11인에서 9인으로 축소하는 '이사 수 축소' 정관 변경 안건도 승인됐다. 한진칼은 이사회 규모의 합리적 정상화를 목적으로 내세웠으나, 국민연금은 이 제도가 일반 주주의 주주제안 및 집중투표제 청구 가능성을 약화할 수 있다며 반대했다.

이 외에도 전년과 동일한 120억 원 규모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 역시 국민연금 '경영 성과 대비 과다' 지적을 뒤로하고 통과됐다.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채준 '금융 전문가' 이사회 합류

한진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된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왼쪽)과 채준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사진제공=한국금융신문 DB

한진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된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왼쪽)과 채준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사진제공=한국금융신문 DB


신규 사외이사로는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채준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선임돼 이사회에 합류했다.

1957년생 최종구 이사는 SGI 서울보증 대표이사, 제19대 수출입은행장, 제6대 금융위원장을 지낸 경제·국제금융 전문가다. 2022년부터 율곡연구원 이사장과 법무법인 화우에서 특별고문을 맡고 있다.

1967년생 채준 이사는 2006년부터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임 중이며, 경영대학장 겸 경영전문대학원장도 역임하고 있다. 한국파생상품학회 회장과 증권학회 부회장을 지낸 금융·재무 전문가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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