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익스프레스 매각’에 달린 홈플러스 회생…새 주인에 쏠린 ‘눈’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25 14:33 최종수정 : 2026-03-25 14:48

또다시 자금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사활'
6~7곳 기업 관심…“인수 추진, 부담스러운 상황”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작업이 한창으로, 인수 후보자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생성형AI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작업이 한창으로, 인수 후보자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생성형AI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익스프레스’ 매각이 홈플러스 회생의 분수령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긴급 자금 수혈에도 자금난이 재차 불거지면서 매각 성패에 따라 생존 여부가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이 이달 31일로 다가온 가운데 인수 후보군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이달 31일까지 LOI를 접수한다. 현재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은 6~7곳으로, 이들 중 일부 기업이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때 7000억~8000억 원에 달했던 익스프레스의 몸값은 현재 3000억 원 수준까지 낮아진 상태다.

MBK 1000억 역부족…다시 막힌 현금흐름

홈플러스의 자금 사정은 여전히 위기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총 1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투입했지만, 자금난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추가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현금흐름 또한 막힌 상태다. 3월 급여 지급이 지연되고 있으며, 협력사 대금 정산과 세금 납부 역시 차질을 빚고 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17일 임직원들의 1~2월분 체불 임금과 설 상여금을 뒤늦게 정산했고, 미지급 상태였던 협력사 납품 대금도 일부 지급했다. 하지만 밀린 금액이 컸던 만큼 준비한 자금은 대부분 소진됐다.

긴급 자금 투입으로 급한 불을 끄긴 했지만, 구조적인 유동성 부족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홈플러스의 법정관리 시한은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익스프레스 매각 성사 여부가 회생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경쟁력’ 부각

LOI 제출 마감이 임박하자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의 경쟁력을 부각하고 나섰다. 회사는 익스프레스를 퀵커머스 역량 기반의 옴니채널 플랫폼으로 규정하며 투자 매력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익스프레스는 2025년 말 기준 293개 점포를 운영 중으로, 이 가운데 223개(76%)가 퀵커머스 배송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2021년 기업형 슈퍼마켓(SSM)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퀵커머스를 도입한 이후 최근 4년간 연평균 60%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매출은 약 1조1000억 원, EBITDA 마진율은 7%(2022~2024년 평균) 수준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점포의 90% 이상이 수도권과 광역시 등 인구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다. 전국 단위의 퀵커머스 물류망을 기반으로 도심물류센터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익스프레스는 근거리 쇼핑 트렌드와 퀵커머스 수요 확대에 최적화된 사업구조를 갖춘 경쟁력 있는 옴니 쇼핑 플랫폼”이라며 “뛰어난 입지, 물류, 고객 기반을 이미 모두 가지고 있어 즉각적인 활용도가 높은 만큼 이번 매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인수 후보 다수 물망, 실제 인수 의지는 ‘글쎄’

거론되는 인수 후보군이 있긴 하지만, 실제 인수 의지에는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일각에서는 하림그룹을 잠재적 인수 후보로 꼽는다. 단순 식품 제조를 넘어 유통까지 사업 축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익스프레스의 도심 점포망을 활용한 판매 채널 확보 측면에서 전략적 접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하림은 닭고기, 유통·판매뿐 아니라 브랜드 ‘더미식’을 통해 라면과 가정간편식(HMR)을 운영 중이다. 온라인 쇼핑물 ‘하림몰’과 이커머스 플랫폼 ‘오드그로서’ 등 유통 채널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하림이 기존에 생산 중심 구조였다면, 인수 이후에는 ‘제조-유통-배송’을 연결하는 밸류체인 구축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이와 함께 SSM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GS리테일, 롯데쇼핑, 이마트, 이랜드 킴스클럽 등도 잠재적 인수 후보로 꾸준히 언급된다. 기존 점포망과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사업 확장이 가능한 만큼 전략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현재로선 이들 후보 모두 인수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황과 수익성을 고려할 때 공격적으로 인수에 나서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기존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에도 벅찬 게 현실”이라며 “모두가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인수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키워나가는 것은 수익성 측면에서 쉽지 않다”고 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GS건설·현대엘리베이터, 초고층 승강기 기밀성 강화 공동 기술개발 GS건설(대표이사 허윤홍)이 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조재천)와 초고층 건축물의 승강기 기밀 성능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20일 GS건설에 따르면 양사는 서울 서초구 GS건설 서초타워에서 '초고층 승강기 기밀 성능 확보를 위한 공동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초고층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압력 차에 대응해 승강기 운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설계·시공·운영 환경을 고려한 성능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실증을 거쳐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연돌효과 대응…성능평가 기준·목업 실증 추진양사는 초고층 건축물에서 나타날 수 있는 '연돌효과(Stack Effect)' 대응 기술 개발에 집중 2 가덕도신공항 이끌던 이강석, 대우건설 대표 내정…가덕도 정상화 첫 과제 대우건설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은 이강석 대외협력단장(부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정상화라는 과제를 마주했다. 총공사비 10조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국책사업이지만 입찰 이후 공사비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컨소시엄 참여 업체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이 부사장은 대외협력단장으로 재직하며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실무와 대관 업무를 총괄해왔다. 사업 진행 상황과 정부 협의, 컨소시엄 현안을 지속적으로 챙겨온 만큼 사업 사정에 정통한 인물로 꼽힌다.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자리를 옮기자마자 자신이 실무 단계부터 관여해온 사업의 해법을 경영 책임자로서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현재 이 부사장은 정식 대표 3 동화약품, 활명수 글로벌 시장 공략…‘K.O.D’ 미국 론칭 1897년 출시된 한국 최초의 신약 활명수가 129년 만에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동화약품)은 활명수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신제품 ‘활명수1897액’(이하 K.O.D·Korea Original Digestive)을 출시하고, 그룹 코르티스를 글로벌 모델로 선정해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0일 밝혔다.K.O.D는 이달 중 국내 약국과 면세점에서 먼저 선보인 뒤 9월부터 미국 내 마트와 약국, 올리브영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 아마존에서는 K.O.D 브랜드관을 직접 운영한다.K.O.D는 활명수의 129년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해외 소비자의 기호와 특성을 고려해 맛과 성분을 새롭게 구성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브랜드명은 ‘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