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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매수세 집중 '코스닥 액티브 ETF'…"종목장세 가속" [ETF 통신]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6 13:51

코스닥 액티브 ETF 상장 첫 주 분석

개인 매수세 집중 '코스닥 액티브 ETF'…"종목장세 가속" [ETF 통신]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첫 코스닥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상장 1주일여 간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활성화 대책 등 제도적 변화와 맞물려 신규 코스닥 액티브 ETF 출시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시장이 종목장세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한다.

ETF 자금 흐름에서 변동성 확대 우려도 상존한다.

'기관 수요 대형주 VS 중소형주 집중' 전략 차이

16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개인 순매수 ETF 1위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 액티브'(8187억원), 2위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3812억원)로 나타났다.

두 ETF는 지난 10일 국내 최초 상장한 코스닥 액티브 ETF 상품이다. 이 기간 KoAct 코스닥 액티브의 수익률은 2.45%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TIME 코스닥액티브 수익률은 -0.57%로 약보합을 보였다.

액티브 상품인 만큼 포트폴리오는 ETF 운용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경될 수 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코스닥 상위주보다는 중소형주에 집중했다. 상장일에 큐리언트, 성호전자 등 비중이 컸다. 이후 13일 에이치브이엠, 16일 장중 보로노이 등이 상위에 올랐다.

타임폴리오운용은 초기 포트폴리오에서 연기금 등 기관 수요를 고려해 대형 섹터 중심 구성이 부각됐다. 상장일에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비중이 컸고, 13일에는 삼천당제약, 레인보우로보틱스, 16일 장중에는 에이비엘바이오 등이 상위에 올랐다.

최초의 두 코스닥 액티브 ETF의 경우, 비교지수가 코스닥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유망한 스몰캡 종목 발굴 능력이 특히 주효하게 꼽힌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ETF는 그동안 코스닥 150을 기초 지수로 하는 지수형이 대부분으로 수급 효과가 집중됐고, 운용역의 재량으로 우량주를 선별하는 액티브 ETF도 없었다"며 "반면 코스닥액티브 ETF는 전체 코스닥 1800개 종목 중 코스닥 중소형주에도 수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닥150 지수가 아닌 코스닥 지수를 비교지수로 하여 투자전략과 종목 선택의 폭을 넓혀놓고 있다"며 "그만큼 액티브 운용 성과에 따른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성과를 높이기 위해 운용사의 특화 전략에 맞춰 대응하는 방법도 모색할 만하다.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TIME ETF는 시가총액 대형주의 탄력이 강화되는 구간에서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강력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시장 유동성이 특정 대형 테마로 쏠리며 지수 자체가 급등하는 시기에는 베타 계수가 높은 전략을 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반면 지수의 고점 부담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분산 투자 효과가 우수한 상품을 통해 하방 리스크를 관리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설 연구원은 "KoAct ETF는 지수와의 상관계수가 상대적으로 낮아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이 부각되는 종목 장세에서 독자적인 알파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우호적' 제도 변화 흐름…변동성 증폭 우려 상존

신규 코스닥 액티브 ETF가 이어지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코스닥150 액티브' ETF는 오는 17일 상장 예정이다. 코스닥150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는 액티브 ETF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기술이전 바이오 액티브'도 같은 날 상장 예정이다. 'KRX 기술이전 바이오 지수'를 비교지수로 설정하고, 최근 5년 간 공시 기준 기술이전 계약금액 규모가 가장 큰 상위 15개 기업을 편입한다.

개인 매수세가 집중되는 배경을 보면, 우호적 제도 변화의 흐름이 꼽힌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2월 '2026년 코스닥 시장 부실기업 신속 퇴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또, 국내 기금운용 성과 평가 방식에서 코스피와 함께 코스닥150을 벤치마크(BM)에 포함하는 방안이 제시된 바 있다.

지수 연동 요건이 없는 '완전한' 액티브 ETF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이 추진중이기도 하다. 종목 선택 능력을 통해 '진짜' 실력이 드러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셈이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세 가지 제도적 변화를 볼 때 코스닥 시장에서 종목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ETF 시장이 400조원에 육박하며 ETF 수급이 개별 종목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와는 질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며 "특히, 코스닥은 거래대금의 80%를 개인이 좌우하는 시장으로 개인 자금이 ETF로 집중되면 LP(유동성공급자) 등 활동 영향이 코스피 대비 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오는 17일로 시행되는 한국형 BDC(기업성장펀드) 제도 관련,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BDC 시행으로 향후 코스닥 액티브 ETF와 더불어 중소형주의 종목 장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변동성 관련한 우려도 존재한다.

실제 삼성액티브운용의 ETF 편입 종목과 비중 등 포트폴리오가 상장 전 날 일부 공개되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애프터마켓에서 급등하는 양상 등이 나타나기도 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ETF 수급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코스닥 중소형주에 새로운 수급 유입 경로가 생긴다는 점에서 기회 요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ETF 자금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증폭될 여지도 있다"고 판단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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