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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원 우리카드 대표, ‘디지털·생활금융ʼ 통합 플랫폼 박차 [카드사 플랫폼 경쟁력 분석]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09 05:00

결제부터 구독까지… 생활 플랫폼 서비스 확장
우리WON카드·WON페이, 결제·금융 고도화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 ‘디지털·생활금융ʼ 통합 플랫폼 박차 [카드사 플랫폼 경쟁력 분석]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조달 비용 상승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카드업계가 ‘본업’인 결제를 넘어 금융플랫폼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수익성 둔화, 고객 이탈, 신기술 확산 속에서 각 사는 통합 앱 강화와 조직 재편, 신기술 접목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찾고 있다. <편집자 주>

진성원닫기진성원기사 모아보기 우리카드 대표가 결제 중심 카드 서비스를 넘어 자산관리와 구독 등 생활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앱인 ‘우리WON카드’와 간편결제 서비스 ‘우리WON페이’를 중심으로 결제·금융 기능을 고도화하고, 여행·해외결제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모바일 앱 ‘우리WON카드’을 통해 결제를 넘어 자산관리·구독 등 생활형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독자 결제망 체계’를 강화하면서 BC카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결제 인프라와 서비스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플랫폼 경쟁 속 ‘우리WON카드’ 성장… ‘3PI 전략’으로 반전 모색

우리카드는 카드 이용 내역 조회와 결제, 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핵심 생활금융 플랫폼 ‘우리WON카드’와 기존 우리페이를 2024년 개편해 선보인 결제 플랫폼 ‘우리WON페이’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카드사들의 앱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우리카드는 상대적으로 후순위에 머물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WON카드’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397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서는 7.5% 증가한 수준이다.

우리카드는 고객이 플랫폼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3PI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3PI는 ▲Platform Innovation 자주 방문하고 오래 머물 수 있는 편리한 앱 운영 ▲Pay Innovation 쉽고 빠르고 편한 페이 운영 ▲Process Innovation AI 기반 업무효율화 및 대고객 경험 혁신 등의 뜻이 담겼다.

최근에는 간편결제 플랫폼 ‘우리WON페이’를 결제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WON페이는 QR·바코드 결제와 온라인 간편결제, 송금 기능 등을 통합한 서비스로, 카드뿐 아니라 계좌 기반 결제까지 지원한다.

일반 고객뿐만 아니라 B2B 영역까지 확대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우리WON페이는 기업 공용카드의 모바일 등록을 통해 복수의 직원이 실물 카드 없이도 하나의 법인카드를 공유할 수 있어 온·오프라인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비대면 이용 편의성 제고와 신규 콘텐츠 강화, 결제 기능 고도화 및 다양한 전사 AX 과제를 추진 중이다”며 “고객의 카드 생활에 도움이 되고 함께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여행 플랫폼 강화… 해외 결제·특화 서비스 확대

특히 카드사들이 여행 특화 상품과 서비스를 앞세워 고객 확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우리카드도 차별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항공·호텔·패키지 등 해외 여행 관련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원스톱 여행 플랫폼 ‘우리WON트래블’을 리뉴얼했다. 개편된 앱을 통해 항공과 호텔 예약부터 여행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차별화된 해외 서비스와 특화 상품도 강화했다. 해외에서 카드 사용에 따라 ▲공항라운지 이용료 환급 서비스 ▲스타벅스 등 해외 인기 가맹점 할인 ▲오사카 우메다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 할인 ▲미국 공항 입국 심사 패스트패스 캐시백 등을 제공한다.

여기에 간편결제 서비스 우리페이를 개편한 ‘우리WON페이’를 통해 오프라인 해외결제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다.

실제 우리카드는 국제브랜드사와 협업을 통해 NFC 결제 및 QR결제(VISA)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결제원과 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로컬 카드로 이용 가능한 QR결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 2월에는 트래블카드 대표기업 트래블월렛과 디지털 금융 및 결제 서비스 분야의 전략적 협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각자 보유한 결제 인프라와 디지털 월렛 기술을 바탕으로 단순 플레이트 중심의 상품에서 벗어나 해외여행과 국내 생활 전반의 혜택을 담고, 디지털 자산과 연계도 고려한 플랫폼 기반 상품서비스 제공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휴카드 독점권과 함께 카드 상품 협업과 결제 서비스 연계, 디지털 월렛 기반 서비스 확장 등 디지털 금융 전반에서의 추진 방향을 설정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카드는 최근 관심이 커지고 있는 ‘디지털자산 결제’ 분야에서도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이큐비알홀딩스(EQBR)’와 함께 디지털 자산 월렛 및 지급결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우리카드의 핵심 앱인 ‘우리WON카드’ 결제 기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결제 수단인 신용·체크·포인트·계좌 외에도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능을 도입해 결제 생태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양사는 시장 규제와 기술 트렌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구조적 대응책을 함께 마련한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제도권 금융 안에서 도입 가능한 최적의 블록체인 모델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카드는 하나의 앱 안에서 전통적인 금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사용처와 상황에 맞춰 가장 편리한 수단으로 결제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결제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여러 제휴사와 협업을 통해 해외 오프라인 결제 방식 다양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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