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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동맹’ 포스코그룹-SK온, 2만5000톤 전기차 배터리 리튬 계약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25 12:11

3년간 전기차 약 40만 대 규모 리튬 공급
포스코그룹, 아르헨티나 염호서 리튬 생산
SK온, 포스코그룹과 배터리 동맹 분야 확대

SK온-포스코그룹 리튬 공급 계약 체결. / 사진=SK온

SK온-포스코그룹 리튬 공급 계약 체결. / 사진=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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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포스코그룹과 SK온이 리튬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유럽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양사는 안정적인 배터리 원소재 공급망 협력을 통해 다양한 배터리로 동맹을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과 SK온은 지난 24일 올해부터 2028년까지 최대 2만5000 톤 규모의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기차 약 40만 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으로, SK온의 유럽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체 배터리 원가에서 양극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달하며, 리튬은 이 양극재 원가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리튬은 배터리 가격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원자재로 꼽힌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계약에 따라 포스코아르헨티나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에서 생산한 리튬에 대한 배터리 소재 품질인증인 ‘4M 인증(man, machine, material, method)’ 절차를 완료한 뒤, 올해 하반기부터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4M 인증은 글로벌 배터리사가 요구하는 품질·공정 검증으로 이를 통과할 경우 소재의 안정성과 생산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번 계약은 포스코그룹이 지난 2024년 아르헨티나 리튬 상업 생산체제를 구축한 이후 최대 공급 계약 규모다. 아울러 글로벌 전기차 핵심 성장 시장이자 엄격한 품질 기준을 요구하는 유럽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장기 수요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고품위 리튬 생산 기술력도 입증하게 됐다.

SK온 역시 글로벌 이차전지 공급망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핵심 원료인 리튬의 장기 수급 안정성을 강화하게 됐다. SK온은 포스코그룹과 리튬 장기 구매 계약을 통해 중장기 원소재 수급 안정성과 조달 구조를 한층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생산한 리튬을 활용하는 방안 등 공동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또한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자회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을 활용한 폐배터리 재활용 협력 방안도 함께 검토했다.

박종진 SK온 전략구매실장은 “이번 계약은 공급망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중장기 원소재 수급 안정성과 조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기차를 넘어 ESS까지 SK온의 원소재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영 포스코홀딩스 에너지소재사업관리실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핵심 사업인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SK온과 이차전지 관련 다방면의 비즈니스 협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함께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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