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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성수4지구' 파격적 사업조건 제시…공사비 낮추고 품질은 '하이엔드'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0 09:57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사진제공=대우건설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사진제공=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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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대우건설이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 입찰에서 조합원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파격적인 사업조건을 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 조합 공사비 1조3628억원 대비 460억 절감한 1조3168억원 제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공사비다. 조합이 책정한 예정 공사비는 1조3628억원(평당 1140만원)인 반면, 대우건설은 1조3168억원(평당 1099만원)으로 입찰하며 총 460억원을 절감했다. 공사비는 낮추되 설계 완성도와 마감 수준, 상품성은 하이엔드 이상의 수준을 적용하겠다는 것이 대우건설의 전략이다.

사업비 조달 조건도 이례적이다. 대우건설은 사업비 조달금리를 CD(양도성 예금증서) 금리에서 0.5%포인트를 뺀 ‘CD-0.5%’로 제시했다. 2026년 2월 4일 기준 CD금리 2.75%를 적용하면 실제 조달금리는 2.25% 수준으로, 최근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 보기 힘든 사실상 최저 수준의 금리다.

◇ 물가 상승분도 ‘계약 후 12개월 유예’ 제시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부담도 크게 완화했다. 통상 정비사업에서는 입찰 마감일을 기준으로 물가상승 지수를 반영하지만, 대우건설은 ‘조합과의 도급계약 체결 시점’을 기준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계약 이후 12개월 동안 발생하는 물가 상승분은 대우건설이 직접 부담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성수4지구는 공사비만 1조원이 넘는 대형 사업으로, 물가상승분이 반영될 경우 조합원 부담이 상당히 커질 수 있다. 그러나 대우건설의 12개월 유예 조건으로 인해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부담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공사비 인상 유예로 약 225억원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12개월 이후에도 ‘건설공사비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중 낮은 지수를 적용해 공사비 인상폭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 예정 공사비 보다 460억원을 낮춘 금액으로 입찰했지만 품질과 상품성은 오히려 상향 적용했고, 사업비 조달금리 역시 정비사업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제시했다”며, “이는 단순한 수치 경쟁이 아니라 조합원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과”라며, “조합원 부담은 줄이면서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공사비와 금융 구조를 설계한 것이 이번 제안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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