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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SOL페이’로 본업가치 재정의… 데이터 영토 확장 [카드사 플랫폼 경쟁력 분석]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26 05:00

‘신한 SOL페이' 생태계 고도화…생활밀착 강화
AI·데이터 초개인화 전략으로 성장 엔진 확보

▲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

▲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조달 비용 상승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카드업계가 ‘본업’인 결제를 넘어 금융플랫폼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수익성 둔화, 고객 이탈, 신기술 확산 속에서 각 사는 통합 앱 강화와 조직 재편, 신기술 접목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찾고 있다. <편집자 주>

박창훈닫기박창훈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대표가 종합 금융 플랫폼 ‘신한 SOL페이’를 앞세워 본업 가치 재정의와 데이터 기반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결제 중심 구조를 넘어 생활 전반으로 고객 접점을 확장하고, 이용 습관화와 데이터 선순환 구조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고객 여정별 유입 구조 고도화와 생활밀착 업종 중심의 마케팅을 통해 금융·비금융 콘텐츠를 강화하며 SOL페이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여기에 AI·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를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삼아 중장기 플랫폼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종합 금융 플랫폼 ‘신한SOL’페이를 통해 본업 가치 창출 중심의 플랫폼 구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 SOL 페이’는 고객 여정별 유입 구조를 고도화해 핵심 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생활밀착 업종 중심의 마케팅과 ‘디스커버 2.0’ 리뉴얼을 통해 금융·비금융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하며 카드업계 1위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00만 가입자 돌파 앞둔 SOL페이, 생활 밀착 전략

신한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신한 SOL페이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10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총 가입자 수는 약 1950만명으로 2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조직개편에서도 급변하는 디지털 지급결제 시장 속에서 페이먼트(payment)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 반영됐다. 실질적인 영업 성과 창출을 위해 페이먼트 기술을 개발하는 ‘페이먼트 R&D팀’과 영업 전략을 총괄하는 ‘영업기획팀’을 ‘영업기획부’로 통합했다.

신한 SOL페이는 AX(AI 전환) 품질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화면 전환율과 앱 구동 속도 최적화 등 사용자 경험 개선에 집중하며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실제 지난해 6월에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매일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신한 SOL페이 디스커버 서비스를 리뉴얼했다. 여러 탭으로 흩어져 있던 서비스를 하나의 피드로 구성해 사용자 경험 중심으로 개선하고 고객의 이용행태에 따라 AI가 맞춤형 콘텐츠를 선별해 추천한다.

라이프 콘텐츠와 함께 실제 고객에게 돈이 되는 다양한 금융 정보도 강화하고, 트렌드한 아이템을 특가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 커머스를 제공한다.

금융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금융 콘텐츠를 제공하며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메가MGC커피 ▲CU ▲맘스터치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등 생활밀착업종과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본업 가치 창출을 위한 플랫폼으로의 전환 및 실행, 고객 편의성 강화, 신한 SOL페이 자연 성장 체계 기반을 마련해 MAU 성장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더 자주, 더 깊이 신한 SOL페이 이용 여정과 맥락을 이해하고 서비스 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고객들이 결제 생활 전반에 신한SOL페이를 이용하도록 습관화하고, 쌓인 데이터가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는 생태계 선순환을 통해 중장기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AI 기반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

신한카드는 신한 SOL페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AI를 통한 디지털 인프라 효율화, 금융사고 예방 및 지능형 대응 체계 구축 등에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신한 SOL페이에는 원격제어 앱, 위변조 앱 등 악성앱과 스미싱을 탐지할 수 있는 ‘피싱아이즈’ 인앱이 탑재됐으며, 앱을 켜지 않아도 작동된다. 신한카드는 이를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 Fraud Detection System)로 활용해 고객에게 위험 상황임을 안내해 금융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이 같은 인앱을 통해 지난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1년간 218건의 보이스피싱을 사전 탐지해 약 35억원의 고객 피해를 막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정부와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금융사기 근절 종합대책'에 발맞춰, 통신·금융 데이터를 결합한 AI 기반의 금융사기 예방 체계를 카드업계 최초로 구축했다.

이 금융사기 방어 체계는 SK텔레콤의 AI 보안 플랫폼 'FAME(Fraud Detection AI for MNO&Enterprise)'을 신한카드의 자체 이상거래탐지(FDS)와 연동했다.

‘FAME’은 통신망에서 탐지된 의심 통화, 비정상 URL 및 악성앱 접근 정보와 카드 거래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한다. 통화, 거래, 결제까지의 전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의심 징후가 포착되면 결제를 즉시 제한하고, 고객에게 경고 메시지를 발송한다.

이외에도 AI 모델이 통신 패턴과 거래 이력을 결합해 학습함으로써, 최근 급증하는 가스라이팅형 피싱 수법까지 선제적으로 인식한다.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AI 활용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 사업전략회의에서 박창훈 대표는 “본질적 경쟁력과 디테일한 실행력을 기반으로 한 도약”을 강조하며,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AI기술의 적극적 활용을 통한 혁신 선도”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AI 에이전트에 대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AI 에이전트가 가져올 새로운 혁신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서 가능성을 공유하며, AI를 활용한 혁신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방안을 고민했다.

AI뿐만 아니라 신한카드의 또 다른 강점인 데이터 활용 방안도 적극 개발하고 있다. 민간 데이터 댐 ‘그랜데이터’는 사업 모델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그랜데이터는 국내 최초 민간데이터댐을 지향해 통신·카드·CB·모빌리티·마트·IPTV 영역의 기업이 모인 데이터 얼라이언스로, 각 사가 보유한 이종데이터를 결합해 클라이언트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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