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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CJ제일제당, 단기차입 비중 58.91%…빠듯한 재무개선

이성규 기자

lsk060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19 10:34

‘사고 팔고’ 사업구조 개편 집중…차입만기 확대 절실

CJ제일제당 유동성 지표 추이./출처=나이스신용평가

CJ제일제당 유동성 지표 추이./출처=나이스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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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CJ제일제당의 단기성차입금이 전체 차입금 대비 절반을 넘었다. 사업 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을 통해 차입부담을 낮추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차입만기 확대가 더욱 절실한 이유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 25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3년물(1800억원)과 5년물(700억원)로 구성됐으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

희망금리밴드는 만기별 개별민평금리 평균에 각각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했다. 대표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이 공동으로 담당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조달한 자금을 전액 만기 채무상환에 쓸 계획이다. 상환 대상은 지난 2023년(3년물 2000억원, 3.64%)과 2016년(10년물 1200억원, 2.63%)에 각각 발행한 공모채다.

현재 CJ제일제당의 개별민평금리 평균은 3년물이 3.405%, 5년물은 3.608%다. 등급 민평금리 평균 대비 10bp 정도 낮게 형성돼 있지만 차환대상 조달금리 대비 높다. 특히 5년물 금리가 과거에 발행한 10년물 금리 대비 부담이다.

CJ제일제당 3년물은 인수단이 3곳인 반면, 5년물은 무려 10개사다. AA0 등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차입장기화에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한국항공우주 역시 5년물 500억원에 8개사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그만큼 만기 확대 전략이 쉽지 않다는 의미다.

단기성차입금 비중 58.91%...재무안정 총력

작년 9월말 기준 CJ제일제당의 전체 차입금(12조7453억원) 중 단기성차입금(6조4873억원) 비중은 50.9%다. 이중 리스부채(2조5569억원)를 제외하면 그 비중은 58.91%로 상승한다.

한국항공우주와 달리 단기성차입금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조원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차입부담을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나마 슈완스컴퍼니 인수로 실적을 방어하고 있는 셈이다.

현 상황이 지속되면 차입만기 확대 전략은 불가능하다. CJ제일제당이 꺼낸 카드는 다름 아닌 사업개편이다. 지난해 생물자원(F&C) 부문 매각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2023년에는 중국 식품법인 ‘지상쥐’ 지분을 매각해 자금(약 2700억원)을 확보했다.

국내서는 유지보수 중심으로 투자를 하는 반면, 미국(사우스코다)이나 헝가리 등 성장하는 해외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성장을 위한 선택이지만 이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설비(CAPEX)가 진행돼 지난해 현금흐름은 적자로 전환됐다.

CJ제일제당은 성장을 위한 투자, 자산매각, 자금조달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표들이 신용등급 하향 검토 기준을 충족하거나 근접하고 있다.

다만 CJ제일제당은 보유한 계열사 지분가치가 약 5조4000억원, 담보가 잡히지 않은 부동산과 유형자산 등은 8조6000억원 수준이다. 시장상황 등 위태한 측면도 있지만 전반적인 펀더멘탈을 훼손할 수준은 아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AA0 신용등급은 유지하고 있지만 이전과 비교해 재무적으로 많이 약화됐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사업 재편에 따른 실적 개선보다 당분간 자산완충력 등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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