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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이마트, 대표주관사 NH·한국·삼성·키움증권 전부 교체…시장조달 신중모드

이성규 기자

lsk060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13 06:00 최종수정 : 2026-01-13 08:55

재활 후 성장 VS 저성장 고착화…의견 분분
최대 5000억 조달…금리·전망 부담에 만기 확대는 제한

이마트 주요 재무지표./출처=한국기업평가

이마트 주요 재무지표./출처=한국기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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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이마트가 올해 첫 공모 회사채 발행에서 대표주관사단을 전부 교체했다. 지난해 고배를 마신 7년물을 제외하는 등 시장조달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이마트가 재활 과정이라는 의견과 여전히 장기 성장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전망으로 나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3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2년물(500억원), 3년물(1500억원), 5년물(1000억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

이마트가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만이다. 당시에도 3000억원 모집(최대 5000억원)에 나선 결과 1조원이 넘는 수요를 확인했다. 하지만 대부분 2년물과 3년물에 집중됐으며, 심지어 7년물(500억원 모집)은 모집액을 채우지도 못했다.

최종적으로는 300억원을 증액한 3300억원을 발행했으나 반쪽짜리 흥행이었다. 특히 장기물 수요가 많지 않다는 점은 이마트에 대한 중장기 전망에 대한 우려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작년과 비교하면 이마트는 2년물을 10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축소했다. 또 7년물을 제외해 3년물(500억원→1500억원)을 집중적으로 발행하는 전략을 취했다.

올해는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이 대표주관 업무를 담당한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지난해 대표주관 업무를 담당했던 주관사들은 전부 제외됐다.

이마트는 특정 하우스를 선호하기 보다 상황에 따라 대표주관사를 선정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만기물 구성 변경과 동시에 이번 시장 조달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점에서 향후 주관사 선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시 성장하는 해 VS 저성장 고착화

이마트의 영업이익률은 작년 9월말 기준 1.5%를 기록했다. 직전연도(0.6%)와 비교해 상승하면서 최악의 시기는 면했다는 평이 나온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마트 영업이익 개선(트레이드서 등)이 두드러졌으며 SCK컴퍼니(스타벅스 코리아 등)와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등) 등이 힘을 보탰다.

아픈 손가락 중 하나인 신세계건설도 적자폭이 -1183억원에서 -816억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은 불안 요인이다. 또 적자 확대가 진행형인 쓱닷컴과 G마켓도 실적에 발목을 잡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2월 이마트가 지분 100%를 확보해 상장 폐지됐다. ‘책임경영 강화’가 표면적 취지였으나 본질적으로는 신세계건설의 신속한 경영정상화가 목적이었다. 그만큼 신세계건설은 이마트조차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었다.

한편 이마트는 G마켓(이베이코리아) 지분 100%를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합작 조인트벤처에 출자해 협업(50% 지분 확보)에 나섰다.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되는 G마켓을 고려하면 돌파구 측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작년 9월말 기준 쓱닷컴, G마켓, 신세계건설의 합산 영업손실은 2393억원이다. 직전연도 동기 1998억원 손실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마트가 전사적으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자산재배치에 이은 비용구조 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전히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마트 본업인 유통업이 재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과 장기 저성장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대치된다.

소비패턴 변화와 동시에 온라인 유통이 국내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다. 쓱닷컴과 G마켓은 쿠팡과 네이버 등과의 경쟁에서 마케팅 비용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마트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방위 사업 강화를 추진하지만 소비패턴 변화 등을 고려하면 장기전망을 낙관하기 어렵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이마트가 자산 및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재무부담은 소폭 완화된 상황”이라면서도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7년물을 제외한 것은 장기전망에 대한 부담이 여전하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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