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
그 중심에는 그룹 내 대표적인 부동산 개발 및 자산관리 전문가로 꼽히는 오일근 신임 대표가 있다.
그는 30년 넘게 롯데그룹의 개발 프로젝트를 두루 경험하며, 현장 중심의 실행력과 재무 감각을 겸비한 리더로 평가받는다.
오일근 대표는 1993년 롯데월드에 입사해 롯데정책본부와 롯데마트 등을 거치며 그룹의 핵심 개발 사업을 진두지휘해왔다.
2012년 마트사업부 개발본부 부문장을 역임하며 유통 망 확장을 이끌었고, 2016년 롯데자산개발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리테일개발사업부문장, 경영전략부문장, 개발사업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2022년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단순한 시공을 넘어 부지 매입부터 기획, 설계, 마케팅, 사후 관리까지 부동산 개발의 전 과정을 섭렵한 그는 그룹 내에서 부동산 자산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 '실무형 기획통'으로 손꼽힌다.
특히 내부 사정에 정통한 '정통 롯데맨'으로서, 건설 현장의 기술력과 그룹이 보유한 방대한 유통·서비스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최적의 적임자라는 것이 안팎의 공통된 시각이다.
서강대 재무학 석사 출신답게 정교한 수치 해석력과 재무 감각을 갖춘 점도 큰 강점이다.
오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재무 건전성 강화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의 선제적 해소를 올해 최우선 경영 과제로 선포했다. 단기적으로는 철저한 현금 흐름 관리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저수익 부지나 유휴 부동산을 수익형 자산으로 전환하거나 과감히 매각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히 빚을 줄이는 수동적 리스크 관리를 넘어, 재무 구조를 유연하게 재편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 대표 특유의 치밀한 재무 전략과 공격적인 개발 마인드가 결합된 '리스크 관리형 성장 모델'이 롯데건설 체질 개선의 실질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오 대표는 롯데캐슬 브랜드의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안전관리와 고객 신뢰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도심형 주거 브랜드로 자리 잡은 롯데캐슬이 향후 도시재생, 복합개발, 친환경 주거 등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품질 중심’의 내재적 성장 전략을 제시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 대표는 그룹의 자산개발 노하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내부 전문가”라며 “건설 외연을 넓혀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롯데건설 2.0’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재무 건전성 확보와 PF 리스크 해소라는 단기 과제 속에서, 오 대표가 롯데건설의 새 성장 축을 어떻게 설계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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