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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 KDDX '수의계약 관행' 깨졌다…HD현대重·한화오션 '지명경쟁' 격돌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5-12-22 17:44 최종수정 : 2025-12-22 17:52

방추위,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방식 의결
국가계약법 원칙 준수, 공정한 기회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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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2024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에 전시한  KDDX 모형(왼쪽)과 HD현대중공업 KDDX 조감도. /사진제공=각 사

한화오션이 '2024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에 전시한 KDDX 모형(왼쪽)과 HD현대중공업 KDDX 조감도. /사진제공=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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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총사업비 7조 원대에 달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수행 방식이 지명경쟁으로 최종 결정됐다.

방위사업청은 22일 오후 국방부에서 제17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DDX 사업추진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추위는 이번 결정에 대해 '국가계약법'상 일반적 원칙을 준수하고, 관련 업체들에 공정한 사업 참여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지명경쟁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KDDX 사업은 국내 기술을 집약해 함정 대부분의 무기체계를 국산화하는 '최초의 한국형 이지스구축함' 건조 프로젝트다. 오는 2036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예산 총 7조 4670억 원이 투입된다.

당초 2023년 12월 기본설계 완료 후 지난해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 법정 분쟁 등으로 사업 방식 결정이 지연돼 왔다.

KDDX 개발 단계는 '개념설계 → 기본설계 →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전 대우조선해양)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맡았다.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는 통상 기본설계 업체가 수의계약을 맺는 것이 관행이었으나, 이번 방추위 결정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관행 준수를, 한화오션은 경쟁 입찰을 주장해 왔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방추위 결정을 존중하지만, 그간 지켜져 온 원칙과 규정이 흔들린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방추위의 결정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며, 향후 절차가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사업자 선정방식이 이제라도 결정된 것은 다행스러운 결과"라며 "향후 KDDX 사업 수주를 통해 대한민국 해군력 증강에 기여하고, 2030년대 K-해양방산을 이끌 수 있는 명품 함정을 건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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