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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환 NH농협캐피탈 대표, 투자 조직 세분화해 전문성 강화 [캐피탈 투자금융 격전기 ③]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22 05:00 최종수정 : 2025-12-22 11:29

VC·PE 등 조직 세분화…인적경쟁력에 초점
그룹 공동투자로 시너지 창출·안정성장 목표

장종환 NH농협캐피탈 대표, 투자 조직 세분화해 전문성 강화 [캐피탈 투자금융 격전기 ③]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NH농협캐피탈이 경쟁력 제고 및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금융 부문의 전문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장종환 대표는 선별 원칙 하에서 안정적인 투자금융 부문 성장을 위해 인적경쟁력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성 개선을 위한 디지털화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투자 부문별 조직개편 통해 전문성 강화

NH농협캐피탈은 2019년부터 투자금융 취급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투자금융 주력 주요 경쟁 캐피탈사 대비 후발 진입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월 말 기준 자산 2조원 달성을 이뤄냈다. 이러한 자산 확대를 통해 역대 최대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

실제로 NH농협캐피탈의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순익은 874억원으로, 전년 동기(709억원) 대비 23.27% 증가했다. 분기순이익은 433억원으로 직전 분기(284억원) 대비 52.4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투자금융의 누적 세전 손익은 675억원을 시현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는 균형 잡힌 투자금융 자산과 선별적인 투자 참여의 결과로 보인다. NH농협캐피탈에 따르면 회사의 투자금융 자산은 VC 17%, PE 28%, 인수금융 54% 비중으로 구성돼 있다.

NH농협캐피탈 관계자는 “투자금융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초기에는 대형 운용사에 대한 블라인드펀드 중심으로 접근했다”며 “이후부터는 프로젝트 투자 선별 확대를 통해 점진적인 이익 확대를 시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NH농협캐피탈은 투자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과 심사 절차 효율화 등을 진행했다.

지난 2월 전통적인 금융사업의 경쟁강화 및 성장한계 대응, 투자금융 부문의 전문성 강화 등을 위해 투자금융본부를 미래사업부문 산하로 재편했다.

이를 통해 기존 기업금융과 혼재돼 있는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동일 부문에 편성돼 있는 디지털지원본부와의 시너지 강화를 통해 투자금융 및 관리프로세스 디지털·AI 전환 가속화를 고려했다.

회사의 투자금융 조직은 VC투자부와 PE투자부, 인수금융부로 구성돼 있다. 인력은 총 16명으로 경쟁사 대비 적은 인력이지만, 오랜 경험을 보유한 소수정예 인력을 바탕으로 투자 선별 능력과 철저한 섹터 분산 기조, 적극적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NH투자증권 등 농협그룹의 우수한 투자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한 우량 투자기회의 접근성이 높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이익변동성이 안정적인 가운데, 높은 수익성도 시현하고 있다. 실제로 투자금융을 주력으로 하는 주요 경쟁 캐피탈사의 평균 세전 ROA가 3% 내외지만, NH농협캐피탈은 4% 내외다.

특히, PE투자의 경우 자산이 약 5000억원 규모인 가운데, 다수의 우량 투자 엑싯(Exit)을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ROA 11%를 기록했다.

인재 확충·유연한 포트폴리오 전략 운영

NH농협캐피탈은 향후 선별적인 투자를 지속하며 환경 및 시장변화에 따른 유연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인적경쟁력 강화와 함께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RWA 관리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현재 회사의 투자금융 비중은 전체 영업자산의 약 20% 수준이다. 투자자산이 시장 변동성 노출이 크다는 특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확대하기보다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성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단기적인 실적 중심의 투자자산 확대가 아닌, 성장성 기반의 선별적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정책에 부합하는 생산적 금융, 국민성장펀드 등에 그룹 공동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NH농협캐피탈은 주로 농협그룹 차원의 투자경쟁력 강화 및 우량 투자자산 확대를 위해 공동투자 중심으로 참여하고 있다.

계열회사가 운용하는 펀드의 경우 운용성과 및 운용전략, 투자대상 분석, LP 구성 등 시장 딜과 동일한 심의 기준과 프로세스를 거쳐 선별적으로 참여 중이다. 계열회사 운용 펀드 출자는 평균적으로 연 3건 내외 정도 수준이며, 그룹 공동투자 사례로는 농협금융과 한국투자공사가 공동 투자한 해외 사모 투자 건이 있다.

향후 펀드 설정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출자할 방침이다. 다만, 생산적 금융과 국민성장펀드 등은 정부정책과 부합하게끔 그룹 공동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투자금융 확대의 걸림돌인 위험가중자산(RWA)한도는 자산의 측정방법 고도화를 통해 추가적인 RWA 감축을 준비한다.

회사는 크게 RWA 한도, 대체투자 한도 및 투자금융 한도를 통한 포트폴리오 비중을 관리하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투자금융 비상장주식 위험가중치가 400%까지 단계적으로 상승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회사는 투자금융 위험가중자산 관리를 위해 측정방법 고도화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계약한 나이스피앤아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금융에 대한 위험가중치 적용 방법을 기초자산 접근법으로 개선해, 약 4000억원 수준의 RWA 감축을 이뤄냈다.

향후 회사는 자산에 대한 측정방법을 고도화해 추가적인 RWA 감축을 준비하는 한편, 기존 기초자산 접근법을 수기 산출방식에서 자동화 산출방식으로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NH농협캐피탈 관계자는 “회사의 선별 원칙 하에서 수익 기반 및 수익성 확대를 위해 인적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업무 효율성 개선을 위한 디지털화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우량투자 중심 운영을 위한 리스크 관리 기준을 정교화하는 등 변동성 대응 및 안정 성장을 위한 발전 방향을 견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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