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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重, 변압기 초호황 타고 순차입금비율 85%→41%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5-11-14 14:39 최종수정 : 2025-11-14 15:47

전력기기 잘나가자 재무구조 대폭 개선
현금흐름 개선하고 공격적 투자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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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제공=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제공=효성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효성중공업(대표이사 우태희)이 전력기기 시장 호황을 발판 삼아 재무구조를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 차입금 의존도가 80%를 웃돌았는데, 불과 1년 만에 이를 40% 수준까지 떨어트렸다.

14일 효성중공업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순차입금 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85.7%에서 올해 3분기 말 41.0%로 44.7%포인트(p)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순차입금 비율이 50%를 넘으면 재무구조가 취약하다고 평가한다. 20% 이하일 때 안정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완전한 정상화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큰 폭 개선을 이룬 셈이다.

순차입금 비율이 개선된 배경에는 전력기기 사업 호황이 자리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6241억 원, 영업이익 219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8%, 97.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518억 원으로 109.7% 늘었다.

순이익 확대에 따라 이익잉여금은 올 3분기 말 65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2% 증가했으며, 자기자본 역시 1조3392억 원으로 76.4% 늘었다.

현금흐름도 개선돼 지난해 3분기 -506억 원이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올해 3분기 527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자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 역시 같은 기간 2.49배에서 3.02배로 개선됐다. 통상 이자보상배율이 3배 이상이면 안정적으로 채무를 상환할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한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3분기 284.9%에서 올 3분기 83.7%로 줄었다.

9월 말 기준 중공업 부문 수주잔고는 13조8537억 원으로, 향후 안정적인 매출과 현금흐름을 유지할 기반도 확보한 상태다.

자료제공=효성중공업 분기보고서

자료제공=효성중공업 분기보고서


효성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과 동시에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대규모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은 지난해 3분기 -301억 원에서 올해 3분기 -1376억 원으로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다.

현재 초고압차단기(GIS) 전용 생산공장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압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각각 2026년,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미국 멤피스 공장 증설도 추진한다. 테네시주 경제개발부는 지난 12일 효성중공업 미국 생산법인 효성하이코(HICO)가 오는 2028년까지 1억 5700만 달러를 투자해 생산 능력을 기존 대비 50% 늘릴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애널리스트는 "증설 완료 후 연간 생산 능력은 6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라며 "2029년부터 멤피스 공장에서 8500억 원 이상 매출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효성중공업은 수익성 높은 미국 중심 수주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며 "2026년 신규수주의 50% 이상은 북미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주가는 지난해 9월 30일 34만8500원에서 올해 9월 30일 134만 원으로 284.51% 증가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 대비 12만8000원 하락한 212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효성중공업 주가 추이. /자료제공=한국거래소

효성중공업 주가 추이.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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