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카카오뱅크, 코인원 실명계좌·CBDC 모의실험 노하우로 디지털자산 사업 채비 [인뱅 스테이블코인 전략]

우한나 기자

han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8-18 17:56

송호근 투자·신사업그룹장 중심 시장 모니터링 강화
코인원 실명계좌·CBDC 모의실험 등 기술 역량 축적
카카오그룹 전사 TF 출범…계열사 간 시너지 본격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한국금융신문 우한나 기자] 카카오뱅크가 디지털자산 시장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에 나서고 있다.

송호근 투자·신사업그룹장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시장 동향과 규제를 점검하는 동시에 코인원 실명계좌 운영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참여를 통해 리스크관리 경험 및 기술적 역량을 축적했다.

여기에 그룹 계열사들이 전사 차원의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면서 금융·결제·콘텐츠를 아우르는 디지털 전략 구상도 본격화되고 있다.

송호근 투자·신사업그룹장 중심…시장 동향·규제 점검

카카오뱅크는 투자·신사업그룹 산하 투자 담당 조직을 통해 가상자산 분야의 시장 동향, 기술, 규제 현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법적·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 신속하게 관련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나선 것이다.

이번 전략의 중심에는 송호근 투자·신사업그룹장이 있다. 송 그룹장은 1976년생으로 중앙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카카오뱅크에서는 ▲상품팀 ▲여신팀장 ▲주담대스튜디오 팀장 ▲담보여신캠프장 등을 거쳐 지난해 2월 신사업실장으로 부임했으며 올해 1월부터 투자·신사업그룹장을 맡아 신사업 추진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코인원 실명계좌·CBDC 모의실험 노하우로 디지털자산 사업 채비 [인뱅 스테이블코인 전략]이미지 확대보기

코인원 실명계좌 운영부터 CBDC 모의실험까지

권태훈 카카오뱅크 CFO는 최근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디지털자산 생태계와 관련해 발행·유통, 중개, 보관, 결제 등 다양한 여건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시장 변화에 맞춰 카카오그룹과 협업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단순히 제도 변화를 지켜보는 수준을 넘어 향후 디지털자산 시장 확대에 대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로 카카오뱅크는 지난 3년간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서비스를 제공하며 디지털자산 운영의 기초체력을 다졌다.

단순 계좌 연동을 넘어 KYC(고객신원확인) 기반의 실명 계좌 인증, AML(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기반 거래 모니터링 등 리스크관리 전반을 책임졌다.

코인원은 카카오뱅크 실명확인 계좌를 기반으로 고객 원화 자산을 100% 은행에 보관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고객 신뢰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카카오뱅크 입장에서는 실제 시장 참여를 통한 운영·감시 경험을 축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은행이 주도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1·2단계 사업에도 참여했다. 지갑 개설, 교환, 송금, 결제, 지급·수납 등 은행의 기본 기능은 물론 소액 유통에 필요한 대외기관 설계 작업까지 수행했다.

모의실험을 통해 카카오뱅크는 디지털 금융 기술 역량을 입증하고, CBDC 기술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실명계좌 운영을 통한 리스크관리 경험과 CBDC 실험을 통한 기술 검증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향후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이뤄질 경우 곧바로 시장진출이 가능한 역량을 갖췄다.

카카오그룹 차원 계열사 시너지 '가속페달'

카카오그룹은 전사 차원의 스테이블코인 TF를 출범시키며 계열사 간 디지털 금융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번 TF는 카카오의 핵심 계열사 역량을 총결집하는 형태로 꾸려졌으며 정신아닫기정신아기사 모아보기 카카오 대표, 신원근닫기신원근기사 모아보기 카카오페이 대표, 윤호영닫기윤호영기사 모아보기 카카오뱅크 대표가 공동 TF장을 맡았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까지 합류하면서 금융·결제·콘텐츠를 아우르는 그룹 차원의 통합 전략 구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는 이번 TF를 통해 카카오그룹이 스테이블코인을 매개로 금융·생활·콘텐츠 생태계를 연결하는 전략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필요한 준비자산의 수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카카오페이는 막대한 결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결제와 해외송금 인프라에 적용 가능성이 크다.

이번 TF 출범은 카카오가 단순히 신사업을 탐색하는 수준을 넘어 그룹 차원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가 스테이블코인을 매개로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경우 국내를 넘어 글로벌시장까지 확장할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권 덮친 해커 공포…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도 표적 국내 증권사와 은행, 자산운용사를 잇달아 겨냥한 해킹 공포가 가상자산 시장으로까지 번졌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관련 지갑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의심스러운 자금 이동이 포착되면서다. 국내 금융권에서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까지 보안 위협에 노출되면서 금융투자업계 전반에 걸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30일 금융투자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최근 불거진 잠재적 보안 사고와 관련해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바이낸스는 공식 입장을 통해 보안 문제에 관한 보고를 인지하고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고객 자금에 미친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바이 2 DQN양종희號 KB금융, 분기 순익 개선 주역은 이자수익 아닌 '법인세' [2026 3분기 금융사 실적] 양종희 회장이 이끄는 KB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 이상 증가했지만, 주요 원인은 이자수익이 아닌 일회성 세금 감소 덕분인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반영된 법인세 효과를 제외하면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산된다.이자이익도 증가했으나 분기 이자비용 증가율이 이자수익 증가율을 웃돌면서 조달 부담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비이자 부문에서는 증권·신탁 수수료가 성장을 이끌었지만, 시장 관련 손익과 보험 계열사의 실적은 부진해 온도 차가 컸다.분기 순익 13.1% 증가···세금 효과 제외하면 전년 수준올해 3분기 KB금융의 분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 9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3 김기홍 회장은 왜 저축은행을 인수하는가 [JB금융 리로드①]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이 핵심 계열사 전북은행과 핀테크 기업 '핀다'를 통해 대원저축은행을 인수했다.정부의 포용금융 강화 기조와 경기 둔화, 여신 부실 등으로 저축은행의 수익성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인수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JB금융의 선택은 기존 호남 중심의 영업 기반을 넘어 새로운 고객과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대원저축은행의 영업구역인 대구·경북·강원에서 기업금융 접점을 마련하고, 핀다 플랫폼을 통해 전국 비대면 개인대출을 확대하는 방식이다.다만 고객 확대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을 감당하면서 자본 대비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대원저축은행이 지역금융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