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DCM] 7월 공모 발행 4.74조, ‘차환’ 집중…투자목적 ‘제로’ [7월 리뷰(I)]

두경우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8-06 18:45 최종수정 : 2025-08-11 08:45

– 보수적 자금조달 기조 강화, 성장 투자 회복은 경기 흐름에 달려

그래픽·분석=한국금융신문 / 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그래픽·분석=한국금융신문 / 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두경우 전문위원] 7월 국내 공모 회사채 발행액은 4조 7380억 원으로, 전월(2조 9860억 원) 대비 58.7% 급증했다.

전체 발행의 92.2%가 차환 목적이었으며, 시설투자 목적 발행은 전무했다. 운영자금 조달 비중도 7.8%로 축소되는 등 기업들의 신규 투자 자금조달 활동이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이번 분석은 한국금융신문이 일반 회사채 및 자본성 증권(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의 공모 발행 실적(상장일 기준)을 기준으로 했으며, 은행채·여전채·자산유동화증권(ABS) 및 수요예측 미실시 건은 제외했다.

◇ 차환 발행 4.4조…6월 대비 152% 급증

자금 용도별로는 차환 발행의 급증이 두드러졌다. 차환 발행액은 4조 3690억 원으로, 전월(1조 7350억 원) 대비 152% 증가, 전체 발행의 92.2%를 차지했다. 이는 6월(58.1%) 대비 34.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운영자금 조달은 3690억 원으로 6월(3210억 원) 대비 15% 증가했지만, 전체 비중은 10.8%에서 7.8%로 3%포인트 감소했다. 시설투자 및 기타 목적 발행은 전혀 없었다.

이러한 흐름은 기업들이 미래 성장보다는 기존 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우선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대외 불확실성 지속 속에서 기업들의 보수적 자금조달 성향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래픽·분석=한국금융신문 / 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그래픽·분석=한국금융신문 / 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이미지 확대보기

발행 규모별로는 중간 구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3,000억~5,000억 원 구간은 1조 3000억 원으로 6월(4000억 원) 대비 225%, 1000억~3000억 원 구간은 2조 2540억 원으로 6월(1조 3340억 원) 대비 68.8% 증가했다.

반면, 500억~1000억 원 구간은 500억 원(6월 1600억 원), 500억 원 미만 구간은 340억 원(6월 620억 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5000억 원 이상 대형 발행은 1조 1000억 원으로 전월(1조 300억 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기업들의 시장 참여는 활발한 반면, 중견/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은 여전히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 AA 등급 1.35조로 최대…3년물 비중 50.2% 집중

그래픽·분석=한국금융신문 / 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그래픽·분석=한국금융신문 / 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이미지 확대보기

신용등급별로는 AA 등급이 1조 3500억 원으로 최대 발행 규모를 기록했다. 이어 AA+ 8000억 원, AA- 7300억 원, A+ 6890억 원, A 6050억 원 순이다.

AA- 이상 우량채 비중은 60.8%(2조 880억 원)로, 전월(51.2%) 대비 9.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BBB+ 이하 중저신용 등급 발행은 1540억 원으로 전체의 3.2%에 그쳤다.

이는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며, 중저신용 기업들의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져 자금조달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구조적 현실을 드러낸다.

만기 구조에서는 3년물 비중이 2조 3800억 원(50.2%)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2년물 1조 540억 원(22.2%), 5년물 6890억 원(14.5%), 30년물 2500억 원(5.3%) 순이었다.

3년물 집중은 금리 리스크 관리와 자금조달 기간 확보라는 발행사 측 이점과, 안정적 수익을 선호하는 투자자 측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30년 초장기물은 하나·메리츠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사의 자산·부채 만기 매칭 전략에 따라 전부 신종자본증권으로 발행됐다.

그래픽·분석=한국금융신문 / 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그래픽·분석=한국금융신문 / 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이미지 확대보기

◇ 하반기 차환 수요 지속 전망…금리 안정화가 핵심 변수

7월 회사채 시장은 발행 규모 측면에서는 활황을 보였으나, 기업들의 보수적 자금조달 전략이 더욱 강화된 양상을 보였다.

8월 들어서도 시장 심리지수는 138.0으로 전월(122.0) 대비 개선되고 외국인 순매수 기조도 이어지고 있으나, 하계 휴가철 영향으로 발행 활동은 자연스럽게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하반기 채권금리는 하향 안정화가 예상되나, 국채 수급 상황에 따른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상존한다. 또한, 미국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되더라도 국내 시장금리는 느리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업들의 차환 중심 발행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며, 특히 3년 만기 회사채의 차환 수요가 집중되는 시점에서 금리 수준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시설 투자 및 신규 사업 자금조달 회복은 국내 경기 반등과 기업 투자 심리 회복에 달려 있어, 단기간 내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한화투자증권, 최대 9000억원 자본확충…종투사 진입 추진 한화투자증권이 최대 9000억원 규모 자본 확충을 결정하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입을 추진한다. 대형사 반열로 도약하고, 디지털 자산 선도 금융사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장병호 대표 "외형 성장 넘어 디지털 금융 혁신 주도"한화투자증권(대표이사 장병호)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최대 4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한화투자증권 측은 "재무건전성 제고와 종투사 진입 및 디지털자산 선도 금융사 도약을 위한 자본확충"이라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5000억 원은 최대주주인 한화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의 모회사 한화생명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방식으 2 JB금융, 동종사 웃도는 금리 제시로 신종자본 1000억 발행 JB금융지주(대표이사 회장 김기홍)가 1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으로 수요예측은 10월 1일 진행되며, 발행일은 같은 달 13일이다.만기가 없는 영구채로, 발행 후 5년이 지나면 발행사가 조기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부여돼 있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금리는 5년마다 재조정되며, 재조정 금리는 5년 국고채 민평 평균에 발행 당시 가산금리를 더해 산출한다. 희망금리밴드는 연 5.20~5.90%로 제시됐다.공동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DB증권이 맡았으며, iM증권과 신영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조달자금은 차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되는데, 이중 600억 원은 오는 12월 11일 만기가 도래하 3 증권 유관기관, 3년간 1조원 세컨더리 펀드 조성…“벤처 회수시장 활성화” 증권 유관기관이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을 뒷받침하고, 벤처기업의 투자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향후 3년간 약 1조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한다.한국거래소와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등은 벤처기업의 원활한 투자 회수를 지원하기 위해 총 1조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증권 유관기관, 벤처 회수시장에 1조원 공급이번 펀드 조성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 강화 정책에 발맞춰 추진되는 것으로, 각 기관은 내부 의사결의를 거쳐 출자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증권 유관기관들은 이번 투자를 통해 유동성 부족을 겪는 벤처기업의 투자 회수를 지원하고, 혁신 벤처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