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우리금융지주 산하 계열사로 공식 출범하고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첫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는 C레벨 임원 2명을 모두 새 인물을 선임했다. 특히 이들은 모두 신한금융과 관련된 인물로 눈길을 끌었다.
CFO에 신규 선임된 문희창 전무는 1970년생으로 안진회계법인에서 근무했다. 문 전무는 안진회계법인 파트너로 재직하며 2019년 6월부터 신한금융그룹 Lead Client Service Partner로 신한금융지주를 고객사로 담당했다.
CIO 이용혁 상무는 1973년생으로 신한은행부터 신한라이프에서 근무한 바 있다.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차장을 지냈으며 2013년 6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KB투자증권, KTB투자증권 이사를 역임했다.
이 상무는 신한라이프 LDI 일임운용본부장 겸 신한자산운용 LDI본부 본부장을 역임한 후, 신한라이프 투자지원팀 부장을 지낸 후, 우리금융지주 사업포트폴리오부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곽희필 ABL생명 대표는 이성원 전 신한라이프 마케팅그룹장을 영업채널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이성원 부사장은 신한금융플러스 대표이사, 신한라이프 B2B그룹 본부장을 거쳐 신한라이프 마케팅그룹장을 역임했다. 전략, 영업 모두 정통한 인물로 평가된다.
CFO에 선임된 지성원 전무는 안진회계법인에서 근무했으며, AIS 그룹장을 역임할 당시 신한금융지주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이사는 이 날 임직원에게 전한 취임사를 통해 “오랜 기간 동안 보험 산업에 몸담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온 경험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고객, 임직원, 주주 모두가 신뢰하는 회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 유관기관 · 연구기관 · 보험회사 · 보험협회 · 시장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험산업 건전성 T/F'를 구성하고 1차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보험산업 건전성 TF의 첫 번째 주제로 최종관찰만기 확대 일정 등 보험부채 평가 할인율 현실화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최근 시장 일각에서는 시장금리 하락 흐름이 지속되며 보험사의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할인율 현실화 등 제도적 효과가 중첩될 경우 건전성 지표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금융위-금감원은 지금까지 최종관찰만기를 30년까지 확대하는 등 부채평가 할인율을 현실화한다는 기본방향 하에서, 보험사의 건전성 연착륙을 위해 시행 속도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시장 의견을 수용하여 건전성 TF에서 최종관찰만기 확대 시행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최종관찰만기 시행 일정 조정을 위한 대안으로 ▲현행 계획을 유지하는 방안 ▲매년 금융위-금감원 논의를 통해 최종관찰만기 확대 여부를 결정하는 방안 ▲최종관찰만기 확대 계획을 사전에 확정하되, 시행 일정을 현재(3년 분산)보다 장기화하여 보험사의 건전성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최종관찰만기 확대 여부를 결정함에 있어 국고채 30년물 금리가 10년~20년물에 비해 낮게 형성되어 있는 시장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금융위-금감원은 TF 참여기관들을 포함한 보험업계와 시장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8월중 시행 일정 조정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 사장. 사진제공=한화생명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해 5월 리포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약 1년 만에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한화금융계열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자산운용업에 이어 은행업까지 본격 진출하며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한화생명은 디지털 금융 기술력과 노부은행의 현지 오프라인 영업 전략을 결합해, 30세 이하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리테일 금융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리포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수익 실현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모바일 중심의 금융 플랫폼 고도화, 방카슈랑스 시너지 확대, 현지 특화 상품 개발 등 종합금융 비즈니스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김동욱 글로벌전략실장은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은행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미래 금융 지형을 선도하는 이정표를 세웠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금융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의 모습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