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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인니 노부은행 주주로…글로벌 종합금융그룹 도약 [세계로 뻗는 K-보험]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04 06:00 최종수정 : 2025-07-05 04:28

지분 40% 경영권 확보 주요주주
인도네시아·베트남 성장 거점지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 사장. 사진제공=한화생명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 사장. 사진제공=한화생명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그동안 국내 보험시장은 내수 시장 위주로 성장을 지속했지만, 최근 저출산 고령화 등의 인구 변화로 인해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보험사들은 다양한 사업 분야를 개척하며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그 일환 중 하나로 대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 관심을 가지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편집자주>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이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지분을 확보하며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자산운용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종합금융그룹 구조를 완성한 첫 국내 금융사가 됐다. 한화생명은 김동원 사장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베트남·미국 등 주요 권역에 맞춤형 전략을 펼치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노부은행(Nobu Bank)의 지분 40%를 투자해 경영권을 포함한 주요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노부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 재계 6위 리포그룹(Lippo Group)이 보유한 은행으로, 인도네시아 내 30위권 수준의 중형은행이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약 3조원이며, 당기순이익은 279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의 이번 투자로 한화금융계열사는 인도네시아에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자산운용업 지분을 모두 확보해 인도네시아에 ‘종합금융그룹’으로의 구조를 갖추게 됐다.

모바일 플랫폼 고도화·방카슈랑스로 금융사업 확장

한화생명은 김동원 사장 주축으로 글로벌 영역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23년 신설된 CGO를 맡게 된 김동원 사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한화생명 글로벌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여러 글로벌 리더와 인연을 쌓았다. 그 결과, 2023년 3월 인도네시아 리포손해보험 지분을 인수해 현지 진출에 나섰다. 한화생명이 보유한 리포손보 지분은 74.4%다.

인도네시아는 30세 이하 인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시장으로, 한화생명은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한 리테일 금융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 법인을 세우며 현지 공략에 나선 한화생명은 다년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생명보험 현지법인 수입보험료는 올해 1분기 기준 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손보사(리포손보)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65억원 증가한 1234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쌓은 ‘디지털 금융’ 노하우와 노부은행의 현지 오프라인 영업 전략을 접목해 현지 점유율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모바일 중심 금융 플랫폼 고도화와 방카슈랑스 시너지 확대, 현지 특화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종합금융 비즈니스로의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인니 노부은행 주주로…글로벌 종합금융그룹 도약 [세계로 뻗는 K-보험]

인도네시아 넘어 베트남·미국까지… 글로벌 외연 확장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베트남, 미국 등에도 진출하며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있다.

지난 2008년 설립한 해외 법인은 한화생명의 자회사 중 가장 오래된 해외 법인으로 올해 1분기 말 기준 487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기록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법인은 대도시에 직영점을, 지방에는 전속GA를 두고 전국적인 영업망을 확장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한화생명은 베트남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현지인 영업 관리자 채용을 확대하고, 그들에게 적절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현지 문화와 정서를 고려한 영업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지분 75%를 인수했다. 한국 보험사 중 미국 증권사 지분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를 통해 북미 시장 내 자산 운용과 중개, 수탁 기능을 모두 갖추게 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정체 상태에 직면한 국내 생명보험 시장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현지 전략적파트너십 구축 ▲종합금융 라이선스 확보 ▲디지털 서비스 차별화 등 3대 전략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요 권역 시장에 차별적으로 적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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