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DCM] '공모 조달' 롯데건설, 운전자본 관리 적극 나선다

이성규 기자

lsk060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6-23 06:00 최종수정 : 2025-06-23 09:42

FCF 적자 폭 확대…투자자 고민도 가중

롯데건설 영업활동현금흐름(OCF), 잉여현금흐름(FCF) 추이(단위: 억원)/출처=한국기업평가

롯데건설 영업활동현금흐름(OCF), 잉여현금흐름(FCF) 추이(단위: 억원)/출처=한국기업평가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롯데건설이 파격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시해 공모 시장을 찾는다. 신용등급은 하향됐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긍정적 평가도 나온다. 이를 기반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운전자본도 적극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날 11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1년물(650억원)과 1년6개월물(450억원)로 구성했으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

희망금리밴드는 1년물 5.4~5.7%, 1년6개월물 5.6~5.9%로 각각 제시했다. 조달된 자금은 전액 차환에 쓰인다. 대표주관 업무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이 공동으로 담당한다.

최근 국내 신평사들은 롯데건설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0로 한단계 하향조정했다. 이전부터 따라다녔던 ‘부정적’ 등급전망 탓에 시장이 크게 놀랄만한 이슈는 아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등급 변동’이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 결정에 대한 고민이 줄었다.

하지만 등급 강등은 분명 악재다. 롯데건설과 주관사단도 이를 고려해 고정금리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상당히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재 A0급 1년 만기 민평금리 평균은 3.36%, 1년 6개월물은 3.43%다. 롯데건설 민평금리 평균은 이보다 높은 수준(1년물 4.18, 1년 6개월물 4.34%)이다.

제시된 희망금리밴드는 BBB급에 속한다. 그 중에서도 BBB0, BBB-에 가까워 투자등급(BBB급 이상) 내 최고금리 수준을 제시한 셈이다.

운전자본 부담 여전…고금리 메리트 유효 여부 관건

롯데건설이 자금조달을 통해 차환하는 대상은 전단채와 CP다. 전단채와 CP는 단기 자금조달 수단으로는 유용하지만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는 미흡하다.

회사채 중에서도 1년물과 1년6개월물은 만기가 가장 짧다. 하지만 롯데건설 입장에서는 전단채나 CP 발행보다 단기 차환 부담을 일부 덜 수 있다.

건설업은 대표적인 수주 산업이다. 사업 특성상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많은 자금을 외부로부터 빌려야 한다. 반면, 관련 현금(수익)이 들어오는 시점은 공사가 끝나거나 분양 이후다. 건설사들에게 운전자본 관리가 특히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롯데건설이 무작정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제시한 희망금리밴드는 차환 대상(전단채, CP) 금리 수준과 유사하다. 롯데건설 입장에서는 공모채 발행을 통해 기존 조달비용은 유지하면서도 만기를 늘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공모 외 여타 시장에서 롯데건설에 요구하는 금리 수준이 있다”며 “롯데건설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룹 지원 여력이 예전보다 약해진 점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 탓”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금흐름이 크게 악화되면서 유동성 확보에 전력을 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NH투자증권 회사채 수요예측에 2.2조…모집액의 11배 NH투자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11배에 달하는 주문을 확보했다. 2000억원 규모 발행에 2조1900억원의 수요가 몰리면서 조달금리도 개별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우량 금융채를 중심으로 견조한 투자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의 안정적인 자금조달 여건이 재확인됐다는 평가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20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2조190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모집예정액의 약 11배에 달하는 규모다.NH투자증권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트랜치별로는 500억원 규모의 2년물에 6700억원, 1 2 KB증권, 8월 주관 4위로 밀려…한양증권 깜짝 1위 [8월 리뷰②] KB증권이 8월 공모 회사채 대표주관 실적에서 4위로 밀려났다. 1월부터 7월까지 월간 기준 1~2위를 유지해온 KB증권이 4위로 내려선 것은 이례적이다. 한양증권은 8월 월간 대표주관 실적에서 1위에 올랐다.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2건에 공동대표주관사로 참여하면서 대표주관 실적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본지가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8월 공모 회사채 발행신고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6개사가 10개 트랜치에서 총 1조 4300억 원을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각각 4000억 원 규모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2건이 전체 발행액의 56%를 차지하면서 대표주관사별 실적에도 큰 영향을 3 [머니무브 2026 주요 연사에게 미리 듣는다] 코스피 급등 뒤 찾아온 흔들림… 이승우 센터장이 말하는 ‘다음 신호’ 머니무브 2026을 앞두고 한국금융신문은 강연을 맡은 주요 연사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앞서 시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짧은 Q&A를 진행했다.먼저 주식시장을 통해 부의 공식을 선보일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만나봤다.Q1. 이번 <머니무브: 새로운 부의 공식을 찾아라> 행사에 참여하게 되신 소회와 함께, 강연장에서 만날 청중분들께 간단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뜻깊은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최근 주식시장은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크게 오르면 FOMO의 공포가, 반대로 급락하면 패닉 셀링(Panic Selling)의 공포가 투자심리를 지배하는 상황입니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