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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양자내성암호로 공공기관 보안체계 혁신

정채윤 기자

cy@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5-20 09:51

국가자격검정시험, KCA 주요 시스템에 PQC 적용
국내 최초 광전송망 적용 등 PQC 기술 상용화 성과

LG유플러스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주요 시스템에 양자내성암호 기반 보안 체계를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가 수행하는 2025년 KCA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지원사업의 개념도.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주요 시스템에 양자내성암호 기반 보안 체계를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가 수행하는 2025년 KCA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지원사업의 개념도. / 사진=LG유플러스

[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LG유플러스가 미래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양자내성암호' 기반 보안 체계를 공공기관에 확산한다.

LG유플러스(대표이사 홍범식)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주요 시스템에 양자내성암호 기반 보안 체계를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5년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KCA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양자내성암호(이하 PQC)는 격자 기반 문제, 다변수 다항식 문제 등 양자컴퓨터로도 풀기 어려운 수학적 알고리즘을 활용해 설계된 차세대 암호 기술이다. 기존 암호체계(RSA, ECC 등)가 양자컴퓨터로 인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각국 정부와 통신업계를 중심으로 PQC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VPN(가상사설망) ▲VDI(가상 데스크톱 인프라) ▲CBT(디지털 시험장) 등 주요 보안 인프라에 PQC 암호모듈을 적용하고, 실제 업무 환경에서의 성능과 적용성을 검증한다.

특히 모바일 및 윈도 기반 VPN 구간, 인증 서버, 보안 데이터베이스(DB) 등에 PQC 기술을 연계해 연내 실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적용 대상은 KCA가 운영하는 국가자격검정시험, ICT 비R&D 기금사업 정보관리시스템 등 주요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에서 LG유플러스는 PQC 알고리즘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을 적용해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알고리즘과 한국의 양자내성암호연구단(KpqC) 선정 알고리즘 7종을 정보시스템 환경에 맞는 최적의 알고리즘으로 선택하게 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20년부터 PQC 기반 전용회선과 Q-ROADM(광전송장비)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고, 올해 1월에는 통합 계정관리 솔루션 ‘알파키’를 출시해 기업 대상 보안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했다.

특히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공동으로 제안한 ‘광전송망 양자내성암호 적용 표준안’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2024 우수 TTA표준’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이 표준은 국내 최초로 광통신망에 PQC 기술을 적용한 사례로, 기존 전송망 인프라에서도 안전한 양자보안 체계를 구현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한편 양자내성암호에 대한 관심이 높은 미국에서는 2022년부터 연방기관 전체에 PQC 전환을 의무화했으며, 국내에서도 ‘KpqC 공모전’을 통해 국산 알고리즘을 선정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PQC 기술이 향후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금융·공공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에 폭넓게 적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주엄개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상무)은 "현재 사용 중인 암호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는 국가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 PQC 실증 사업자로서 공공분야에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국내 PQC 보안의 기준을 제시해 대한민국 양자 보안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겠다"며 "이번 실증사업을 도전과 도약의 기회로 삼아, PQC 기반 보안 환경을 한층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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