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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AI 시스템 고도화로 피싱 피해 2000억 예방

정채윤 기자

cy@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5-15 17:17

2~4월 AI 분석시스템으로 악성 앱 5090건 포착
각종 변조·조작 분석해 경찰에 실질적 정보 제공
“고객 안심할 수 있도록 고도화 노력 지속할 것”

LG유플러스가 고객들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AI가 결합된 자체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경찰에 범죄 조직 검거를 돕기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등 보안 활동을 강화한 결과 지난 3개월 사이 약 2000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고객들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AI가 결합된 자체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경찰에 범죄 조직 검거를 돕기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등 보안 활동을 강화한 결과 지난 3개월 사이 약 2000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 사진=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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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LG유플러스(대표이사 홍범식)가 AI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보완 강화를 통해 악성 앱을 사전에 포착하면서 고객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LG유플러스는 15일 고객들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AI가 결합된 자체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경찰에 범죄 조직 검거를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등 보안 활동을 강화한 결과, 지난 3개월 사이 약 2000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이 유포한 것으로 분석된 악성 앱 5090건을 포착해 경찰청에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

경찰청은 직접 피해 의심 고객의 거주지를 방문해 현장에서 악성 앱을 삭제하는 등 구제활동을 펼쳤다. 이를 피해 예방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약 2087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LG유플러스의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자사 고객을 위협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활동을 감시하고, 관련된 분석 결과를 주기적으로 경찰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보이스피싱 조직이 범행에 활용하는 악성 앱은 최우선 모니터링 대상이다. LG유플러스는 유관기관이나 자체 테스트베드(가상의 휴대전화 번호로 스팸문자 등을 수집·분석하는 체계)를 통해 확보한 악성 앱을 분석하고, 악성 앱 제어 서버를 탐지해 차단하는 등의 조치로 고객 보호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단순히 경찰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업계 최초로 서울경찰청과의 현장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LG유플러스 직원과 경찰이 악성 앱 설치 의심 고객의 거주지를 직접 방문해 실질적인 고객 보호 활동에 나서고 새로운 범죄 수법을 파악하고 있다.

더불어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벌이는 다양한 변조 행위의 근본을 추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보이스피싱 범행에 사용되는 착신전환번호를 추출해 경찰에 제공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주로 ‘070’으로 시작되는 인터넷 전화번호를 사용하는데, 의심을 피하기 위해 ‘02’, ‘1588’ 등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로 위장한다. 피해자가 보이스피싱 조직의 의도대로 02, 1588 등의 번호로 전화를 걸면 착신전환이 설정돼 있어 범행에 이용되는 인터넷 전화로 연결된다.

따라서 착신 전 전화번호의 수·발신을 차단해도 실제 범죄 조직의 번호는 그대로 남아 범행이 지속된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고객피해방지분석시스템 내 솔루션으로 최종 착신번호를 추적해 경찰에 제공하고 있다.

또 해외의 보이스피싱 조직은 국내에 '발신번호 변작(변조 및 조작) 중계기' 장비를 설치해 국내에서 전화를 건 것처럼 조작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의 솔루션으로 불법 변작 패턴을 포착하고 범행에 활용된 단말기 식별번호(IMEI)를 추출한다.

LG유플러스는 이를 경찰에 알려 범죄 조직의 위치를 알리고 번호 차단을 지원하고 있는데, 지난해 1만7000여건의 단말기 통신이 차단되는 등 보이스피싱 예방 성과를 냈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전무)은 "보이스피싱 범죄 건수와 피해 액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어 고객 보호를 위한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고객들이 더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체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경찰과의 협업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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