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에어프레미아 포기’ 대명소노, 티웨이 외길 순항할까 [대명소노 티웨이 긴급 진단①]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5-13 06:00 최종수정 : 2025-05-14 14:25

대명소노, 에어프레미아 지분 매각…'티웨이 운영 집중'
티웨이, 북미 노선 확대…에어프레미아 고집할 필요 無
티웨이항공과의 기업결합 공정위 심사 장기화 부담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운영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대명소노그룹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운영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대명소노그룹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티웨이항공 인수로 순탄할 것만 같던 대명소노그룹에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생겼다. 인수를 타진했던 에어프레미아의 보유 지분을 돌연 전량 매각한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가 진행 중인 대명소노그룹과 티웨이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도 예상보다 길어지면서다. 제2의 아시아나항공 자리까지 노렸던 대명소노그룹이 방향을 선회, 티웨이항공 운영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2일 JC파트너스와 공동으로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이하 JC SPC)의 에어프레미아 지분 전량을 타이어뱅크 측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분 매각 단가는 주당 1900원으로 JC SPC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전체를 매각하는 방식이다. 최종 거래 종결일은 오는 9월 말로 예정돼 있다.

지난해 10월 JC파트너스의 지분 11%를 주당 1600원에 매입한 대명소노그룹은 이번 매각으로 200억 원(주당 300원) 정도의 차익을 보게 됐다.

그간 대명소노그룹은 에어프레미아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 왔다. 에어프레미아는 저비용항공사(LCC) 중 유일하게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등 미주 노선을 운항하는 장점을 가졌기 때문이다.

대명소노그룹은 서준혁 회장의 추진으로 미국 워싱턴 DC ‘노르망디 호텔(The Normandy Hotel)’과 ‘33 시포트 호텔 뉴욕’ 등을 인수해 운영 중인데 미주 노선 항공사를 인수하면 시너지가 더 클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에어프레미아 인수 의지를 접고 티웨이항공 운영에만 집중키로 하면서 시장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여러 가지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 중 하나는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가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2월 티웨이항공 지분 28.02%를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사들이면서 기존 보유분 26.77%와 더해 54.79%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후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그 끝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대명소노그룹이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매각하고 티웨이항공 경영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사진=티웨이항공

대명소노그룹이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매각하고 티웨이항공 경영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사진=티웨이항공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3월 31일 정기 주주총회 전까지 공정위의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사회 진입을 계획했다가 주총 당일까지 승인이 나지 않아 불발됐다. 예상보다 길어지는 기업결합 심사에 대명소노그룹이 에어프레미아 인수 추진에 부담을 느꼈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기업결합 심사 기간은 신고일로부터 30일, 필요한 경우 90일 범위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다만 자료 보완 등에 드는 기간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이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

실제로 1년 가량 걸린 경우들도 있다. 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의 기업결합 심사는 공정위가 1년 만에 조건부 승인을 했고, 2020년 대한항공이 신청한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심사도 1년이 넘어서야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올해 1월 24일 기업결합을 신청한 알리바바와 신세계의 심사 역시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기업결합 승인이 떨어져야 본격적인 방향키를 잡을 수 있는 만큼 에어프레미아에까지 힘을 쓰는 것보다 티웨이항공에 더 집중하는 방향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나 티웨이항공이 오는 7월 밴쿠버 노선 신규 취향을 시작으로 향후 미주 노선 운항 확대 계획을 가진 만큼 에어프레미아 인수를 고집해야 할 이유도 없어졌다.

이와 관련해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 지분 매각은 전략적인 선택으로, 향후 티웨이항공을 중심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티웨이홀딩스 소액주주들의 반대 움직임은 대명소노그룹에게는 부담이다. 5.42%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연대는 티웨이홀딩스 최대주주였던 예림당이 대명소노그룹에 지분을 넘기는 과정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이 예림당에게만 귀속됐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공정위 승인이 완료되면 인수대금 잔액 납입 뒤 오는 23일 임시 주총을 통해 이사회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의 결집력이 강해진다면 공정위 심사에도 영향을 미칠 거란 우려가 나온다.

대명소노그룹은 예상치 못한 변수와 지속적으로 마주하고 있다. 지난해 LCC 2개 항공사 지분을 인수하며 LCC업계 장악이라는 큰 그림을 그렸지만, 계획이 틀어지면서 티웨이항공 외길만 걷게 된 모습이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현재 공정위 심사는 절차대로 진행 중”이라며 “공정위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기사도 마케팅이다…분양 홍보의 최전선 [분양의 설계자들③]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소비자들은 신문기사와 유튜브, 부동산 플랫폼, 지역 커뮤니티 등을 통해 분양 정보를 접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사업의 메시지를 기획하고 시장에 전달하는 별도의 조직이 존재한다. 언론 홍보와 콘텐츠 기획을 담당하는 분양 홍보대행사다.분양 현장은 시행사·조합·시공사가 사업 의사결정을 맡고, 분양(광고)대행사가 브랜드와 광고를 담당하며, 분양영업팀이 실제 계약을 관리한다. 홍보팀은 언론과 미디어, 인플루언서, 온라인 플랫폼 등을 대상으로 사업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왜 같은 아파트 기사가 반복해서 보일까분양 홍보는 보도자료 한 건을 배포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업장은 2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회생절차 불가피…월드컵 중계는 정상운영”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JTBC 등 주요 계열사의 회생절차 신청과 관련해 직접 사과하고 그룹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홍 부회장은 15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경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대외 경제여건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자금 경색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중앙그룹은 지주사인 중앙홀딩스를 비롯해 JTBC,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5개사가 지난 14~15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홍 부회장은 “수많은 채권자와 주주 등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3 포스코그룹, 신안산선 사고 계기 안전체계 전면 재점검 포스코그룹이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 사망사고를 계기로 건설·철강 등 전 사업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한다. 고용노동부도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전국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기획감독에 착수하며 안전경영 체계 전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최근 발생한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전국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기획감독을 실시한다.앞서 지난 9일 서울 관악구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가 약 15m 아래 개구부로 추락해 숨졌다. 사고 직후 노동부는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