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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억원 투자금…국민연금, 홈플러스 회생절차 파고 영향권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06 22:12 최종수정 : 2025-03-07 19:37

사진출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출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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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10년 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국민연금도 국내 2위 대형마트 업체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후폭풍 영향권에 들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015년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를 위해 조성한 공동투자펀드를 통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방식으로 6000억원을 투자했다.

국민연금은 채권과 주식 중간 성격의 메자닌 일종인 RCPS에 투자했고, 매년 배당 3%, 만기이자율(YTM) 연복리 9%의 수익률을 약속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RCPS는 미지급 이자가 누적되면서 미상환 규모가 1조원대까지 불어났다. 아울러, MBK가 홈플러스 인수를 위해 조성한 후순위의 3호 블라인드 펀드에도 국민연금 자금이 들어갔다.

둘을 합산하면 1조원 이상 수치가 나오는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홈플러스가 지난 4일자로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됐다.

변제권 순위를 짚어보면, 홈플러스 RCPS 투자자인 국민연금의 경우 후순위로 손실 우려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아울러, 최근 회계 상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되는 방식으로 홈플러스에 유리하게 RCPS 발행 조건이 변경됐다는 점도 물음표를 남긴 모양새다.

국민연금 측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투자금 회수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예정이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투자업계 안팎에서는 투자금 회수가 녹록하지 만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의 부동산 자산 매각 등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만 상당 부분이 선순위 담보 채권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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