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양종희 회장, ‘밸류업’ 기반 경영체질 개선 나선다…“CET1 13% 초과 주주환원”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0-25 06:00

밸류업 방안 발표…“JP모건처럼 CET1 연계 주주환원”
연말 CET1비율 13.5% 달성 시 배당 등에 1.7조 투입
RoRWA 중심 수익성 강화…경영진 보상에 확대 적용
RWA 5% 내외 수준서 관리…“핵심성과지표 재설계”

KB금융그룹 주주환원 및 보통주자본(CET1)비율 현황./자료=KB금융

KB금융그룹 주주환원 및 보통주자본(CET1)비율 현황./자료=KB금융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KB금융그룹 회장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주환원정책 강화 의지를 나타냈다. KB금융은 내년부터 보통주자본(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 자본은 주주에 환원하기로 했다. 내년 연간으로 약 1조7000억원 규모가 주주환원에 활용될 전망이다. KB금융은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40% 이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주주환원율 제고를 위해 그룹 경영관리체계 개편과 함께 영업현장의 핵심성과지표(KPI) 조정도 실시한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24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B금융그룹의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공개했다.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본원적 수익 창출력 강화 방안과 함께 CET1비율과 연계한 주주환원 계획이 담긴 밸류업 공시를 결의했다.

양 회장은 “KB금융의 자본의 수익성과 건전성은 글로벌 선진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고, 주당 가치도 상당 수준 개선됐다”며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37.7%까지 상승했지만 주주환원은 여전히 KB가 기업가치를 저평가받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주주환원 수준을 더욱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KB금융의 주주환원 철학은 지속가능성과 예측 가능성으로, 지속적으로 기업의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주주가치를 높이고 기업의 건전성도 유지할 수 있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방안이 무엇일지를 가장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밸류업 패러다임'에 맞춰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내년부터 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총주주환원율도 최소 40% 이상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은 올해 연말 기준 CET1비율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내년 1차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내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매입 소각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예컨대 연말 CET1비율이 13.5%이면 0.5%포인트에 해당하는 1조7000억원가량을 내년 배당과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쓴다.

올 9월 말 기준 KB금융의 CET1비율은 13.85% 수준이다. 오는 4분기에는 환율 변동, 계절적 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CET1비율이 다소 하락할 수 있겠지만 연중 CET1비율은 13.5% 이상 수준에서 견고하게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양 회장은 “CET1비율이 높을수록 주주들은 다음 해 더 많은 주주환원을 기대할 수 있고, CET1비율로 주주환원 규모도 예상할 수 있다”며 “JP모건 등 글로벌 선진기업처럼 CET1비율과 연계한 주주환원은 총주주환원율의 제한 없이 CET1비율이 높을수록 주주에게 더 많은 금액을 환원한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주당가치 성장으로 주주환원의 프레임 전환도 선언했다.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을 연평균 10% 수준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연평균 1000만주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 이상으로 관리한다.

밸류업 방안에 맞춰 경영관리 체계도 손질한다. CET1 비율을 연간 13% 중반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은 과거 10년 평균 수준(6.1%) 이하인 5% 내외 수준에서 관리하기로 했다.

양 회장은 “2025년 경영계획부터 밸류업 패러다임에 맞는 자산 성장 목표를 설정하고 핵심성과지표를 재설계하는 등 조직 구성원 모두가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게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관닫기김재관기사 모아보기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경영계획 수립 단계부터 밸류업 패러다임에 맞게 자산 성장 목표를 설정할 것”이라며 “경영계획을 수립할 때 계열사는 물론 비즈별, 부문별로 세분화해서 RoRWA 타깃을 정하고, 이를 계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진 보상 체계에 RoRWA 성과를 확대 적용하고 새로운 밸류업 패러다임이 영업 현장까지 전파돼 전 임직원 모두가 밸류업 패러다임에 맞춰 마인드를 장착하도록 핵심성과지표를 재설계하는 등 경영관리 체계 전반을 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이 이번 밸류업 방안으로 올 연말 예정된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지수 리밸런싱에서 조기 공시 특례 편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앞서 KB금융은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자기자본이익률(ROE) 요건 미달로 제외된 바 있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 소각 계획과 함께 3분기 주당배당금을 22분기(791원) 대비 상향된 795원으로 결의했다. KB금융의 올해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금액은 8200억원으로 업계 최대 규모다.

김 부사장은 “기본적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가 될 때까지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며 “배당 총액도 규모도 1조2000억원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배당수익률과 시장금리를 보며 점진적으로 늘릴 것인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주당배당금(DPS) 상승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개인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자사 홈페이지에 밸류업 게시판을 신설하고 내년 연간 실적 발표회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질의응답 세션도 마련할 계획이다.

양 회장은 “수익성은 물론 건전성과 주주환원 제고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KB의 지속가능한 여정에 저를 포함한 KB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매진하겠다”며 “기업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ESG, 주주와의 소통에서도 지속 개선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이환주號 국민은행, 부동산금융 무게 리테일→CIB 선별금융으로 [은행 부동산금융 돋보기] KB국민은행의 부동산금융 전략이 리테일 주택담보대출 중심에서 기업투자금융(CIB) 기반의 선별금융으로 이동하고 있다.가계대출 총량 관리와 주택시장 불확실성으로 주담대 성장 여력이 제한된 가운데, 인프라·정책성 프로젝트 등 실물경제와 맞닿은 대형 금융 수요를 중심으로 부동산금융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모습이다.지주 CIB마켓부문·은행 CIB영업그룹 ‘투톱’이환주 국민은행장 체제에서 부동산금융의 핵심 축은 리테일에서 CIB영업그룹으로 옮겨가고 있다.KB금융은 연초 조직개편을 통해 ‘CIB마켓부문’을 신설,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그룹의 전략적 컨트롤 타워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CIB와 자본시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그 2 DQN정상혁號 신한은행 新중금리대출, 실제 수혜 대상·금리 할인폭은? [은행권 포용금융 점검] 신한은행이 금리 상한을 둔 새로운 중금리대출을 시행하며 가계 포용금융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약 5000억원 규모의 연체채권 소각과 4조 5000억원의 포용금융 공급을 골자로 하는 총 5조원 규모 '포용금융 2.0 ON(溫)' 프로젝트의 일환이다.이번 상품은 외부 신용평점 기준 하위 50% 차주의 실제 산출금리가 연 6.9%를 초과할 경우 금리 상한을 적용하는 구조다. 핵심은 ‘누가 얼마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느냐’다. 추후 신한은행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의 산출 결과와 신청 고객 등을 살펴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겠으나, KCB 신용점수 활용 금융권 대출거래 고객 분포와 지난 5월 신한은행 신용점수별 금리 수준을 바탕으로 추정하면 실질적 3 온투업 제도화 5년, 부동산 규제에 중금리 본업 뒷걸음…기관투자 ‘숨구멍’ [규제에 묶인 2금융] 출범 5주년을 맞은 온라인투자연계업(온투업)이 잇따른 규제로 성장이 정체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도권 편입 당시 목표했던 중금리 대출 육성 취지도 규제로 인해 본래 방향에서 멀어졌다는 평가다.23일 P2P센터에 따르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의 5월 대출잔액은 2조1874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액 증가분의 대부분은 증권계좌 담보대출(스탁론)에서 나온 데다가, 제도화가 시작된 2021년 말(1조1151억원)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했지만, 초기 예상치인 10배 성장에는 크게 못 미친다는 평가다.P2P업계 관계자는 “업권 전체의 잔액 증가도 스탁론에 기인했으며, 이를 제외하면 장기간 정체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4월 규제 도입 후 신규 대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