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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號 KB금융, 순익 4.4조 ‘역대 최대’…이자·비이자이익 균형 성장 [금융사 2024 3분기 실적]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0-25 00:00 최종수정 : 2024-10-25 08:02

3분기 순이익 1.6조…전년 동기比 18% 늘어
누적 이자이익 6.3% 증가…비이자이익 4.7%↑
은행 부진에도 증권·손보·카드 등 비은행 선방
주당배당금 795원…1000억 자사주 매입·소각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사진제공=KB금융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사진제공=KB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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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이 올해 3분기까지 4조4000억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대출 자산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이자이익이 늘었고 수수료이익 및 유가증권·파생상품이익 등이 증가하면서 비이자이익도 확대되면서 균형 성장을 이뤘다. 은행 실적은 1분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여파로 뒷걸음질쳤지만 주요 비은행 계열사 실적이 크게 늘면서 그룹 순이익 개선을 견인했다.

KB금융은 24일 올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6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기준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순이익이다.

분기 최대 이익을 기록한 올해 2분기(1조7322억원)과 비교하면 6.8% 줄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이 7.9% 늘었지만 순이자미진(NIM)이 하락하면서 이자이익이 1.3% 감소했고 2분기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도 반영된 결과다.

김재관닫기김재관기사 모아보기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전분기 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환입 등의 기저효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4% 늘어난 4조395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분기 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NIM 축소 등 비우호적 영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성장이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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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실적을 보면 3분기 누적 총영업이익은 13조36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순이자이익은 9조5227억원으로 NIM 하락에도 대출 평잔 증가와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도 확대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 늘었다.

3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5%로 전분기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 자산 리프라이싱 가속화, 주택담보대출 급증 등 NIM 하방압력 요인이 집중된 영향이다. 은행 NIM도 1.71%로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2조8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카드 가맹점수수료 확대 및 모집 비용 효율화, 캐피탈 운용리스 수수료 증가에 따른 결과다.

기타영업손익의 경우 금리 및 환율 안정화에 따른 유가증권·외환·파생 관련 실적 증가와 보험영업손익 개선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5% 늘어난 9922억원을 기록했다.

일반관리비는 4조8729억원으로 주식보상비용, 성과급 보정 등의 일회성 요인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5%로 지속적인 핵심이익 성장과 전사적 비용관리 노력의 영향으로 1년 전과 비교해 0.9%포인트 하락했다.

KB금융은 3분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으로 1조4792억원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수준으로, 선제적인 대규모 추가 충당금 적립 기저효과와 부동산 PB 관련 충당금 일부 환입에 기인한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Credit Cost)은 0.41%를 기록해 0.11%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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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의 올 3분기 누적 총자산이익률(ROA)은 0.80%로 지난해 3분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6%로 0.42%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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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계열사 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 1분기 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2조6179억원에 그쳤다.

국민은행은 1분기 H지수 ELS 손실 보상 비용 6340억원(세후)을 충당부채로 인식했다. 다만 이 중 880억원이 2분기 환입되면서 상반기 인식한 ELS 보상 비용은 총 5460억원이 됐다.

증권, 손해보험, 카드 등 주요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은 개선됐다. KB증권은 1년 전보다 51.4% 증가한 546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자산관리(WM) 및 트레이딩 부문 수익성이 늘었고 영업외 손실이 줄어든 영향이다.

KB손해보험의 순이익은 7400억원으로 장기 인보험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8.8% 늘었다.

KB국민카드의 순이익은 3704억원으로 36.0% 증가했다. 조달비용과 신용손실충당금이 늘었지만 카드 이용 금액이 확대되고 모집·마케팅비용 효율화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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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의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745조3000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26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8%, NPL커버리지비율은 145.6%를 기록했다.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각각 13.85%, 16.75%다.

K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3분기 주당배당금으로 795원을 결의했다. 2분기(781원)보다 상향된 수준이다.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도 결정했다.

김 부사장은 “올해 총 8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은 업계 최대 규모”라며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당사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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