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스벅에서 치킨으로…bhc 리브랜딩 시동 건 송호섭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7-09 16:39 최종수정 : 2024-07-09 16:49

스벅 매출 2조 연 송호섭, bhc 새 사령탑으로
가맹점주 간담회 정례화, 수평적 의견 수렴해
가맹점주 대상 '건강검진·상조서비스' 지원도
올해에만 해외 매장 10곳 내…美 가맹사업도

지난 6월 bhc치킨 미국 3호점 ‘채프먼 플라자점’ 오픈 행사에서 송호섭 bhc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와 (맨 왼쪽부터)김경현 LA한인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재카리아 자우레귀(Zechariah Jauregui)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 25지구 보좌관, 김봉현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수인 리 캐런 배스 LA시장실 보좌관 등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hc치킨

지난 6월 bhc치킨 미국 3호점 ‘채프먼 플라자점’ 오픈 행사에서 송호섭 bhc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와 (맨 왼쪽부터)김경현 LA한인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재카리아 자우레귀(Zechariah Jauregui)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 25지구 보좌관, 김봉현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수인 리 캐런 배스 LA시장실 보좌관 등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hc치킨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bhc그룹 송호섭 대표가 가맹점주와의 상생 보폭을 넓히고 있다. 송 대표는 직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직을 맡아 이끌다가 지난해 bhc그룹 새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bhc치킨 가맹점주 대상 간담회 정례화나 상조 서비스 운영, 원재료 공급가 인하 등 상생 보폭을 넓혀 리브랜딩에 나섰다.

bhc그룹은 앞서 지난해 11월 새 전문경영인(CEO)에 송호섭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내정했다. 1970년생 송 대표는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에서 경영학을 나왔다. 이후 1993년부터 나이키코리아, 로레알코리아 등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을 맡아 이들 브랜드의 국내 시장 진출을 도왔다.

송 대표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직을 역임했다. 그는 재임 기간 스타벅스코리아의 확장 전략을 펼치면서 매출 2조 시대를 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그가 식음료, 소비재,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기업에서 CEO를 맡은 만큼 기업가치 개선과 브랜드 제고에 탁월하다는 평가다.

송 대표는 지난 4월 bhc그룹 지주회사인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GGS) 신임 대표이사에도 취임했다. GGS는 bhc치킨, 아웃백, 창고43, 슈퍼두퍼, 큰맘할매순대국 등 bhc그룹 외식 계열사를 두고 있다. bhc그룹은 송 대표에 대해 중장기적 관점의 경영 전략 수립과 비즈니스 운영 및 실행 면에서 높은 성과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송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bhc치킨 리브랜딩을 추진하고 있다. bhc치킨은 지난해 매출이 5356억원, 영업이익이 1203억원을 기록했다. bhc치킨의 영업이익률은 22.4%로, 치킨업계 BIG3인 교촌(5.6%), BBQ(13.7%)보다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에 bhc치킨 본사와 가맹점주 사이의 불협화음은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올해 들어 bhc그룹 본사를 상대로 가맹점주 영업시간 통제 운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지난 3월  bhc그룹 R&D센터에서 열린 가맹점주협의회와의 '2024 1분기 간담회'에서 송호섭 bhc 대표(가운데)가 가맹점주들과 다양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bhc치킨

지난 3월 bhc그룹 R&D센터에서 열린 가맹점주협의회와의 '2024 1분기 간담회'에서 송호섭 bhc 대표(가운데)가 가맹점주들과 다양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bhc치킨

송 대표는 우선 올해 1월부터 가맹점 순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전·충정 지역 가맹점을 시작으로, 수도권, 부산·경남, 대구·경북, 광주·호남, 강원, 제주 등을 순차적으로 돌았다. 전국 7개 권역 간담회에 모두 참석하면서 가맹점주의 현장 목소리를 경영에 담아냈다. 일례로 결제수단으로 많이 활용되는 모바일 쿠폰 관련 수수료 부담을 지속 소통하기로 했다. 또한, 송 대표는 가맹점주 간담회를 3·6·9·12월로 정례화하고, 지역 소단위 간담회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회의 방식도 가맹본부가 제안하는 안건을 논의하는 것이 아닌, 가맹점주들로부터 안건을 사전 접수해 협력한다. 올해에는 가맹본사와 가맹점주협의회,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율분쟁조정협의회’도 출범한다.

이뿐만 아니다. bhc치킨은 지난달 가맹점주 수익 개선을 위해 납품용 튀김유 공급가를 기존 가격 대비 4500원 인하했다. 또 지난 10년간 bhc치킨 모델로 활동했던 배우 전지현을 배우 황정민으로 교체했다. 가맹점주 대상으로는 본인 외 배우자나 직계존속, 직계비속 중 1명을 추가해 최대 2인까지 건강검진을 무료 지원하기로 했다. 전국 9개 권역, 총 14개 협력병원과 제휴를 맺어 본사가 건강검진 비용 전액을 부담하는 식이다. 여기에 가맹점주 부모상(배우자 부모 포함) 한정해 상조 서비스도 도입했다. 본사와 계약된 상조회사로부터 장례 지원 인력, 물품 등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주요 골자다. 최근에는 2021년 출시한 bhc치킨 인기 메뉴인 ‘포테킹’ 단종도 선언했다. 튀김옷을 입히고 얇게 썬 감자를 묻히는데, 가맹점주 사이에서 조리 과정이 번거롭다는 의견이 나와 이를 반영했다고 한다.

bhc치킨은 올해 상반기에만 태국, 미국 등 해외 매장 10곳을 출점했다. bhc치킨은 현재 미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5개 국가에서 2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 가맹사업을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는 대만에서도 첫 매장을 연다. bhc치킨은 그동안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기간이었으며, 올해를 확장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송호섭 대표는 해외로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펼치는 동시에 내부적으로 가맹점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그가 추진하고 있는 bhc치킨 리브랜딩에도 이목이 쏠린다.

송 대표는 “가맹점주 간담회는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의견을 나누고, 상호 해결점을 찾아가는 공감대의 자리”라며 “글로벌 외식 기업으로 성장하는 초석으로 다지겠다”라고 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제이엘케이, 병원 간 뇌졸중 정보 공유 AI 시스템 특허 등록 제이엘케이가 지역병원과 권역센터 간 의료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뇌졸중 환자의 진료와 치료 준비를 지원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시스템 특허를 등록했다.제이엘케이는 ‘인공지능 기반 뇌졸중 치료 워크플로우 개선 클라우드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특허는 지역병원에서 촬영한 의료영상과 환자정보, AI 분석 결과를 권역센터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지역병원에서 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뒤 권역센터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전달 및 확인 절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기존에는 환자가 지역병원에서 진료와 CT 촬영, 영상 판독 등을 받은 뒤 권역센터로 이 2 CJ제일제당, 협력사 안전관리 지원…‘중대재해처벌법 준수인증’ 획득 CJ제일제당이 협력사의 안전보건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협력사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의 진단과 인증 획득을 지원하고, 향후 다른 협력사로도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CJ제일제당은 진천공장 협력사가 회사의 지원을 받아 ‘중대재해처벌법 준수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중대재해처벌법 준수 인증제(SCC)’는 중대재해 대응 역량과 안전보건관리체계 수준을 외부 전문기관이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은 법무법인 대륙아주가 해당 협력사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졌다.CJ제일제당은 협력사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3 현대건설, 목동10단지 수주…도시정비 10조 클럽 입성 현대건설이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0조원을 넘어섰다. 압구정 재건축에 이어 목동까지 대형 사업지를 잇달아 확보하면서 연간 수주 목표인 12조원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10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위원회는 지난 25일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대건설은 두 차례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 모두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수의계약 전환 요건을 갖췄다.목동10단지 재건축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일대 기존 2160가구를 최고 40층, 424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2조6136억원으로,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사업 가운데서도 손꼽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