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크래프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보다 34.9%, 38.9% 늘어난 5221억원, 1826억원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PC 매출은 4월 두카티, 6월 뉴진스 콜라보 효과가 반영돼 전년보다 63% 증가한 1908억원으로 전망했으며 모바일 매출의 경우 화평정영은 감소, BGMI는 증가해 28.6% 늘어난 3149억원으로 추정했다.
남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트래픽 상승세에 따라 통상 2분기는 비수기이지만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개발 인력 중심 채용으로 인건비 증가, 2분기부터 신작 관련 마케팅이 일부 진행되며 마케팅비 집행, 이스포츠 및 외주 비용 증가를 반영해 영업비용은 32.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펍지는 3분기 차량 콜라보, 4분기 추가 콘텐츠 업데이트로 하반기에도 높아진 트래픽 수준이 지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BGMI 는 적극적인 마케팅 및 보이스 팩 다양화 등 현지화 콘텐츠 강화로 모바일 매출 내 비중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배틀로얄 장르향 유저들의 플레이 타임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현재 언리얼 엔진4에서 5로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해 비주얼 퀄리티 상승,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해 배틀그라운드의 수명은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하반기부터는 크래프톤의 신작 관련 정보도 구체화 된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8월 한국, 미국, 일본, 터키에서 추가 클로즈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해 연내 글로벌 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inZOI’도 작년 지스타 출품 이후 콘텐츠를 강화해 3분기부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남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높아진 실적에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아직 15.5 배 수준이다”며 “스튜디오 지분 확보, 지식재산권(IP) 퍼블리싱 등을 통한 추정치 상향 여력은 열려있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