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호성 기아 사장
기아는 지난 1분기 매출이 26조2129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10.6% 증가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9.2% 늘어난 3조425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역대 1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영업이익률은 13.1%다. 작년 2월 세운 역대 최대치(13.0%)를 넘었다. 현대차가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8.7%로 두자릿수를 지키지 못한 것과 다른 행보다.
이번 분기 기아의 글로벌 시장 상황은 그리 좋지 않았다. 기아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1% 감소한 76만515대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인도 6만5000대(-12.5%)와 아중동 4만8000대(-18.5%)이 각각 모델 노후화와 홍해 물류 이슈로 급감했다. 내수 판매량도 13만8000대(-2.9%)를 기록했다. 반면 선진 시장인 미국 25만5000대(3.6%), 유럽 15만6000대(2.5%)에서 성장을 이어갔다.
기아는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의 증가 요인으로 재료비 감소(4650억원), 환율효과(3080억원), 믹스개선(2560억원), 가격인상(1140억원) 을 꼽았다. 감소 요인은 인센티브 증가(-2850억원), 매출 증가 등에 따른 기타비용(-3490억원)이다.
구체적으로 재료비 감소와 관련해 정성국 기아 IR담당(상무)은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하락한 배터리셀 가격이 지난 1분기 본격 반영된 영향"이라며 "원자재 비용은 당분간 하향 안정화된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믹스개선 효과는 계속되고 있는 SUV 판매 비중 확대와 더불어 선진 시장인 미국 비중이 확대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기아의 권역별 판매비중은 미국 42.2%, 유럽 23.9%, 한국 18.2% 순이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인센티브가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이다. 이마저도 미국 전기차 판매 촉진을 위해 지출을 늘리는 부분으로, 내연기관차 인센티브는 당초 사업계획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최근 전기차 시장 어려움이 우리에게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라는) 준비된 상품 경쟁력, 혼류생산 등 대처능력, 원가 경쟁력 등으로 고수익 구조가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말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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