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여전업권, 내년에도 수익성·건전성 악화 지속될 것” [금융연구원 2024 전망]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1-07 15:46 최종수정 : 2023-11-07 15:55

오태록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소비자연구실 연구원 발표
“카드업계, 영업비용 절감 여부 수익성에 영향 미칠 것”
“비카드업계, 건전성&유동성 관리가 더욱 중요해질 것”

오태록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소비자연구실 연구위원은 7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금융동향과 2024년 전망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 홍지인 기자

오태록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소비자연구실 연구위원은 7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금융동향과 2024년 전망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 홍지인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2024년 여신전문업권은 고금리 환경 속에서 수익성 및 건전성 악화가 올해에 이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태록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소비자연구실 연구위원은 7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금융동향과 2024년 전망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및 여신전문금융업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오 연구위원은 “여전업권은 그동안 본업 부문에서의 수익성이 위축되면서, 신용카드사는 자동차 금융 구조를 확대하고, 비카드 여전사는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고위험 고수익 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등 자금 이동 및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업권 배경을 설명했다.

오 연구위원의 발표에 따르면 카드 업권은 올해 상반기 성장성 지표인 카드 이용액 증가율이 전년 대비 8% 증가했으나, 수익성은 약 13% 감소했다. 연체율은 1.6%로 전년 말 대비 0.4%p 상승했고, 자본 적정성은 소폭 개선됐다.

오 연구위원은 “신용카드업권의 이슈는 카드 결제 부문에서의 수익성 감소”라며 “최근 수년간 카드사 총수익에서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감소했고 간편 결제성와 제휴 과정에서 수반되는 제도 및 마케팅 비용 증가가 수익성의 추가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이어 “중소영세 가맹점주에 해당하는 자영업자 여건 역시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서, 내년 말로 예정된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을 바라볼 때, 인상과 인하 여력이 모두 제한적인 상황으로 보인다”며 “결국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는 영업 비용 절감 등을 통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건전성 흐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예측을 내놨다. 오 연구위원은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의 증가, 카드론 금융 고객의 부담 증가 등이 앞으로도 연체율을 추가 상승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대출뿐 아니라 대출성 소비에서도 차주 상환 능력이 현재 수준보다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예측했다.

오 연구위원은 캐피탈 등 비카드 여신전문금융업권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비카드 여전업권의 올해 상반기 총자산은 자동차 금융 등 고유업무 자산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0% 이상 감소했다.

또한 연체율은 지난해 말 대비 0.5%p 상승한 반면, 자본 적정성은 소폭 개선되는 모습이 카드 업권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그는 비카드 어전업권의 주요이슈로 자금 조달을 꼽았다. 오 연구위원은 “비카드 여전업권의 주요이슈로는 고금리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자금 조달 비용의 증가와 조달 구조의 단기화를 들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레고랜드 사태 이후 안정되었던 캐피탈제 금리가 올 3월부터 다시 상승하고 있고 기관 스프레드도 확대되고 있다”며 “캐피탈채의 평균 만기는 비우량채를 중심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비우량 여전사의 조달 부담이 올해보다 더욱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자동차 금융에서의 성장 요인도 꼽았다. 오 연구위원은 “자동차 산업이 모빌리티 플랫폼화 및 정보통신 기술화되면서 차량 이용자에 대한 금융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의 변화가 캐피탈사에 미칠 영향을 현재로서는 충분히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이를 통해서 성장성을 추구하려면 앞으로 타 업권과의 협업 등 차별화된 전략과 역할 설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오 연구위원은 발표를 마무리하며 2024년 여전업권은 고금리 환경 속에서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가 올해에 이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카드사는 한계차주 증가와 민간 소비 둔화 등으로 인해 대출성 자산의 부실화와 매출 부문의 수익성 위축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특히 매출에서는 조달 비용과 대손 비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영업 비용 절감 여부가 수익성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비카드 여전사는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라서 성장성과 건전성의 차별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 연구위원은 “중소형 여전사 등 부동산 PF대출 부실이 누적될 가능성에 대비해서 건전성과 유동성 관리가 올해보다 더욱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 독자카드 매출 비중 40% 넘어…신판도 성장세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가 독자결제망 확대와 자체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신용판매 중심의 본업 경쟁력을 높이며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독자카드 매출 비중이 40%를 넘어서고 신용카드 자산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수익 기반이 확대되는 모습이다.23일 우리금융그룹 2026년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3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한 수준이다.우리카드 관계자는 “고객 기반 확대와 금융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며 “독자 가맹점 확대와 독자카드 이용 증가를 통해 결제 사업의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독자결제망 확대·자체상품 강화 2 박연현 핀다저축은행 대표, 토스뱅크 설립 멤버·인터넷 뱅크 전문가 박연현 핀다저축은행 초대 대표 이사는 토스뱅크 설립멤버로, 인터넷 뱅크 경험이 풍부하다.1989년생인 박 대표는 컨설팅사를 거쳐 토스뱅크 초기 멤버로 합류해 은행 설립과 국내 최초 공동대출 상품 출시를 주도했다. 핀테크 기업이 인수한 첫 저축은행의 경영을 30대 대표가 맡게 됐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핀다는 박 대표가 데이터·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저축은행의 초기 성장 토대를 마련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혜민·박홍민 공동대표가 이끄는 핀다는 이번 인수로 대출 비교·중개를 넘어 금융상품을 직접 설계하고 공급하는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경영·통계 전공 컨설턴트 출신…재무·리스크 등 운영 기틀 구축박 대표 3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신용판매 성장세 지속…결제 중심 영업전략 성과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가 신용판매를 중심으로 결제사업 성장세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기업카드와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카드 이용금액이 증가하며 결제 중심의 영업전략이 성과를 만들었다.23일 하나금융지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17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수준이다.하나카드 관계자는 “대출 규제 강화와 건전성 악화로 카드업계 전반의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누적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며 “개인 신용판매와 체크카드, 기업카드 등 결제성 취급액이 늘고 글로벌 부문의 시장지배력이 확대된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