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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유암코, NPL 시장 1위 수성…우리금융F&I 보수적 가격 산정에 주춤 [NPL 2026 3분기 딜]

옥준석 기자

okmone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15 17:22

선두사 매입 재개…상위 두 곳 OPB 비중 67.8%
평균 낙찰가율 6.6%p 내려…키움F&I 홀로 상승

사진=생성형AI

사진=생성형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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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옥준석 기자]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2026년 3분기 부실채권(NPL) 시장에서 미상환원금잔액(OPB) 기준 점유율 47.6%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4위로 밀려났다.

올해 3분기 전체 물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낙찰가율은 6%p 넘게 하락했다. 부동산 경기 악화 등의 이유로 회수 여건이 마땅치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NPL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NPL 입찰 결과 채권 원금 물량은 총 1조7294억원(OPB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조7208억원) 대비 0.50% 늘어난 수치다.

낙찰금액 합계는 1조1370억원이며, 전체 평균 낙찰가율은 65.7%로 나타났다. 낙찰금액은 전년(1조2437억원) 대비 8.58% 감소했으며 낙찰가율도 지난해 3분기(72.3%)보다 6.6%p 낮아졌다.

올해 3분기 가장 많은 물량을 가져간 곳은 유암코였다. 지난 2분기 OPB기준 전체 점유율의 6.0%를 차지하던 유암코가 올해 3분기 전체 입찰 물량 중 47.6%를 가져갔다.

NPL사 관계자는 “3분기 다른 회사들의 낙찰 물량이 줄어든 데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유암코가 다시 왕성하게 매입했기 때문이다”며 “입찰 구조상 매입하고 싶다고 다 매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유암코가 가져간 물량만큼 다른 회사들의 점유율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유암코·하나에프앤아이 1·2위 유지…우리금융에프앤아이 4위 기록

유암코는 OPB 기준 8229억원을 낙찰받았다. 낙찰금액 기준으로도 5446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 분기와 다르게 다시 유암코가 다수의 물량을 가져가며 타사 점유율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2위는 하나에프앤아이가 차지했다.

하나에프앤아이는 OPB 기준 3490억원을 낙찰받아 20.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2337억원) 대비 물량이 49.34% 늘면서 점유율도 13.6%에서 6.6%p 올랐다. 낙찰금액은 2288억원으로 33.02% 증가했다.

대신에프앤아이는 OPB기준 1986억원을 낙찰받아 11.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난해 4위에서 3위로 올라갔다. 물량은 전년 대비 9.24% 늘었지만 낙찰금액은 1278억원으로 7.19% 줄었다. 키움에프앤아이는 OPB 811억원, 점유율 4.7%로 전년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랐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OPB 1050억원으로 점유율 6.1%를 기록하며 전년 3위에서 4위로 내려왔다. 물량은 전년(1861억원) 대비 43.58% 줄었고, 낙찰금액은 645억원으로 54.80%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점유율 31.2%로 1위에 올랐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유암코와 하나에프앤아이 두 회사가 전체 OPB의 67.8%를 차지했다. 두 회사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3분기 39.9%p에서 27.4%p로 좁혀졌다.

NPL사 관계자는 “밸류에이션을 통해 냉정하게 평가해 가격을 쓰는데 다른 곳이 더 좋게 봤다면 물량을 가져올 수 없다”며 “좋은 물량을 낮은 가격에 받아오는 것이 모든 NPL사의 목표지만 지금은 경기 악화로 우량한 물건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회수 여건 악화에 채권 가치 하락…4분기 우량 매물 선별 입찰 목표

낙찰가율은 키움에프앤아이를 제외한 상위사 모두 전년보다 낮아졌다.

키움에프앤아이의 낙찰가율은 78.3%로 전년(51.1%)보다 27.2%p 올랐다. 수익성을 위해 담보 가치가 높은 채권을 골라 입찰한 결과다. 점유율은 4.7%로 전년(4.5%)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전년 대비 낙찰가율 하락폭이 제일 큰 곳은 우리금융에프앤아이였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낙찰가율은 76.6%에서 61.4%로 15.2%p 하락했다. 이는 경기 악화장에서 우량 매물을 적정 가격에 매입하며 자연스럽게 낮아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같은 기간 대신에프앤아이는 75.8%에서 64.3%로 11.5%p, 하나에프앤아이는 73.6%에서 65.5%로 8.1%p 하락했다.

NPL사 관계자는 “낙찰가율은 그때그때 매각 채권의 특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높다고 비싸게 샀다거나 낮다고 싸게 샀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점유율에 크게 신경 쓰기보다 적정한 수익률이 나오는 선에서 우량한 자산을 선별해 입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서 전체 낙찰가율은 1분기 71.3%에서 3분기 65.7%로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이는 경기 악화로 회수가 까다로운 매물이 시장에 증가하며 전반적인 낙찰가가 하락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부실채권 회수 여건이 나빠지면서 매각 채권에 대한 가치 평가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체 낙찰가율 하락은 회수가 잘 안 되는 상황이 가격에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NPL사 관계자는 “분기마다 현장에 가서 밸류에이션을 하고 회수 상황도 보면서 가격에 반영하는데 여러 가지로 상황이 좋지 않다”며 “시장 상황을 좋게 보는 회사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NPL사들은 4분기에도 우량 매물을 골라 적정 가격에 매입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연초부터 회수 시장이 계속 나빠지고 있는 만큼 회수 여건에 맞춰 매입 가격을 보수적으로 산정하겠다는 것이다.

NPL사 관계자는 “낙찰가율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회수 시장이 좋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다수의 물량을 담기보다는 우량 매물을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게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사진=생성형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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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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