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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열 하나은행장, 우량기업 대출 역점 기업금융 강화 [기업금융 리딩뱅크 경쟁 (3)]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0-30 00:00

4개 지역 영업그룹 구축 지역 영업력 강화
현장 목소리 반영 프라이싱 정책 운용

이승열 하나은행장, 우량기업 대출 역점 기업금융 강화 [기업금융 리딩뱅크 경쟁 (3)]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이승열닫기이승열기사 모아보기 하나은행장이 우량기업 여신 증대 전략을 추진하며 기업금융 부문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영업조직도 지역 기반으로 체계화하고 현장과 소통을 통한 영업 역량을 강화하며 기업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금융 ‘강점’ 집중 리딩뱅크로 도약 목표

하나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2분기 말 기준 155조569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0조7405억원 증가해 7.4% 늘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조5395억원 증가하는 등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기업대출 비중은 원화대출금 대비 5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전년말 대비 2.5%p 확대되고 전년 동기 대비 4.4%p 상승하며 기업대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승열 은행장은 ‘우량 자산 증대를 통한 1등 은행’을 목표로 우량기업 중심 여신 증대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대기업대출은 운전자금 수요로 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으나 중소기업대출은 부동산 경기 둔화와 높은 대출 금리 부담으로 인해 대출 증가세가 소폭 둔화됐다.

대기업대출은 25조9351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2%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 65.3%나 증가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각 4.4%와 8.0% 증가한 125조6899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기업그룹을 중심으로 기업금융 영업을 펼치고 있으며 산하에 기업사업본부와 외환사업본부를 두고 있다.

기업그룹장으로는 성영수 부행장이 역임하고 있으며 하나은행에서 남산지점장과 외환사업부장, 경기영업본부장, 외환사업단 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영업과 외환사업에 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영업조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역 기반 영업조직으로 전환했다.

하나은행은 기존 영업그룹과 지역 영업그룹으로 충청영업그룹을 두고 있었지만 영업 조직 운영 효율화와 지역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그룹을 중앙영업그룹과 영남영업그룹, 호남영업그룹으로 분리 신설하며 영업조직체계를 현장 중심으로 개편해 지역 중심의 협업 체계를 강화했다.

이승열 은행장은 취임 이후 하나은행이 위기에 더 강한 은행,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과제로 ‘현장’에 집중해 연금, IB, 글로벌, IT 등 핵심사업 분야 전문가 양성을 통한 하나은행만의 영업 차별화를 실현하고 기업금융 등 ‘강점’에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기업금융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프라이싱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영업점에 방문하고 현장의 소리를 접수해 현장에서 원하는 금리 경쟁력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우량자산을 확대하기 위해 특판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 사업화자금대출을 신규 시행했으며 3월에는 하나로 연결된 우량기업 우대대출을 확대 시행했다.

우량 전문직과 소호 전용 특판대출도 시행해 지난 1월 ‘의료업종 BIG3’ 특판대출을 시행하며 병·의원, 동물병원, 약국 운영 중인 개인사업자가 대상으로 대출금리 최대 1.8%p 우대 혜택을 제공했다. 지난 2월에는 소호전용 부동산 담보대출 ‘행복플러스 소호대출’을 출시했다.

하나은행은 종합마케팅툴 ‘기업금융코디’를 시행해 실제 도움이 되는 정밀한 타깃리스트를 제공하고 신규 기업대출 유치 예산지원 이벤트 등 영업 현장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영업 현장 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수도 시행하고 있다. 영업그룹 및 본부 영업추진회의 시 기업마케팅 연수를 시행하고 영업본부 요청 기술금융·정책자금 연수 지원, 인재개발부 주관 도제식 기업여신 연수 등 지원, RM 대상 산업동향연구회 및 실무형연수(RBI) 등을 제공한다.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기업금융(IB), 외국환, 자산관리 등 기존 하나금융이 강점으로 두고 있는 사업들을 전면에 내세워 강점을 극대화하고 기업금융 통합 플랫폼을 통해 기업 주거래 서비스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상반기에는 우량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자산 성장에 힘입어 역대 반기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반기 만에 ‘2조 클럽’에 입성했다.

글로벌 공급망 금융 플랫폼 구축 수출입 업무 프로세스 제공

하나은행은 지난 1월부터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2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하나로 연결된 중소기업 상생지원 프로그램’은 취약 중소기업과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균형 있고 선제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차주들의 금융비용을 경감하고 대출이자 상환 부담을 줄여 연착륙을 유도할 계획으로 중소기업대출 연장 시 금리 최대 2%p를 감면하고 취약 중소기업들의 재기 지원을 위해 올해 말까지 연체 가산금리를 감면할 예정이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테마별 맞춤형 대출 상품도 확대했다. 시설투자, 일자리 창출, 소재부품, R&D 등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들에게 은행 자체 테마별 맞춤형 상품을 확대해 평균 1%p 이상 금리를 인하하고 2조5000억원 이상의 대출을 지원한다. 신용이 부족해 여신을 받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위해 540억원의 보증기관 출연을 통한 보증서 담보 대출을 확대해 1조4000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하나은행은 지난 6일 수출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총 1조원 규모의 수출금융 상품 ‘수출은 하나론’을 출시한 바 있다. ‘수출은 하나론’은 수출기업에 대한 신속한 경영자금 지원과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은행에서 마련한 상품으로 지난 8월 수출기업을 대상 1조500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 지원에 이어 1조원 규모의 추가 금융지원으로 하반기 총 2조5000억원의 수출금융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올해 신용보증기금과 체결한 ‘수출입PLUS 금융지원’ 상품과 ‘핵심 전략산업 영위기업 협약보증’ 상품을 확대 개편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협약보증 대출에 대해서는 최대 0.5% 보증료 우대 혜택과 최대 1.0% 우대 금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글로벌 무역 거래 플랫폼 기업 이씨플라자와 ‘글로벌 공급망 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수출입 계약, 인보이스 관리, 무역금융, 물류 등 수출입 업무 전체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신규 거래처 발굴부터 대금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처리가 가능하고 무역금융을 위한 수출입 계약서, 인보이스와 같은 무역 관련 증빙서류가 하나은행에 자동으로 제출되는 등 수출입기업의 업무 편의성을 제고했다.

이승열 은행장은 글로벌 IB 사업 부문을 확대하며 국내기업들의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 지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7월 폴란드 유일의 국책은행인 ‘폴란드개발은행(BGK)’과 글로벌 금융 사업에 대한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인프라·항공기·부동산· M&A 등 다양한 글로벌 IB사업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폴란드를 기반으로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개발 및 재건 사업, 현지 생산 시설 확대 등 다양한 글로벌 IB 사업 분야를 전개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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