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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유명순·수협 강신숙, ‘기업금융’ ‘사업 다각화’ 다른 행보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0-30 00:00

유명순 기업금융 중심 수익 모델 재편
글로벌까지 현장 소통 나선 강신숙

씨티 유명순·수협 강신숙, ‘기업금융’ ‘사업 다각화’ 다른 행보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국내은행의 유일한 여성 은행장인 유명순닫기유명순기사 모아보기 한국씨티은행장과 강신숙닫기강신숙기사 모아보기 Sh수협은행장이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명순 은행장은 소매금융을 철수하고 기업금융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집중하고 있으며 강신숙 은행장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금융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강신숙 은행장은 직접 현장에 방문해 ‘찾아가는 현장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소매금융 철수 후 수익 악화 딛고 기업금융서 승전보

유명순 은행장은 국내 민간은행 첫 여성 은행장으로 ‘기업금융 전문가’로서 기업금융 역량을 강화하고 수익 모델의 전략적 재편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0년 한국씨티은행장으로 선임된 유명순 은행장은 지난 27일 연임에 성공하면서 오는 2026년까지 한국씨티은행을 이끌게 됐으며 연임 임기 동안 씨티은행을 씨티그룹 내 톱 5 프랜차이즈로 도약하겠다는 등 중장기 전략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유명순 은행장은 수익 모델의 전략적 재편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를 실행하면서 기업금융에 집중해 역량을 강화했다

유명순 은행장은 경력 대부분을 기업금융 분야에서 쌓으며 ‘기업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유명순 은행장이 취임한 이후 한국씨티은행은 본격적으로 단계적으로 소매금융 사업 철수 계획을 세우고 철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업금융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지난 2021년 4월 15일에 발표한 사업전략 방향에 따라 아시아와 유럽,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소비자금융 사업을 홍콩, 싱가포르, 런던과 아랍에미리트 4개의 글로벌 자산관리센터 중심으로 재편하고 한국을 포함한 해당 지역 내 13개 국가의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에서 출구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021년 10월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하고 지난해 2월 15일부터 소비자금융사업과 관련한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규 계약의 체결을 중단했다.

씨티은행은 만기일시상환 대출 등 만기연장 대상 대출에 대해 고객이 원하는 경우 2026년까지 기존과 같이 만기일시상환 방식 등으로 만기를 연장할 계획이며 오는 2027년 이후에는 분할상환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상환기간을 최대 7년까지 부여하고 구체적인 분할상환 방식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소매금융부문 인력은 지난 2021년말부터 매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있으며 전산, 콜센터, 내부통제, 리스크, 소비자보호부문의 인력 감축은 최소화하고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조직인 소비자보호부서는 인력을 축소하지 않고 일정 기간 유지할 계획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사업의 축소에 따라 약 2100여 명의 직원들에 대한 희망퇴직을 승인하고 지난 4월 말 승인된 직원들의 퇴직 절차를 완료했다.

올해 상반기 소비자금융 부분의 자산과 고객 규모 감축은 예상했던 범위 내에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표준화된 글로벌 영업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유명순 은행장은 지난해 기업금융 부문 재도약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중점 과제로 내세우면서 기업금융 사업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021년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의 영향으로 79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14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지난 상반기까지 당기순이익 177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금융지주 전환 준비 본격화…연내 자회사 인수 마치나

지난해 Sh수협은행장으로 선임된 강신숙 은행장은 수협 창립 이래 첫 내부출신 '여성 은행장'으로 재임기간을 새로운 수협은행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 마련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금융 디지털 전환 가속화 ▲미래 지향적 조직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강신숙 은행장은 자산운용사와 캐피탈사 등의 인수를 추진해 금융지주회사로의 전환에 본격 나섰다. 올해 단기 과제로 자회사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중기 과제로 수협중앙회와 금융지주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수협은행의 자회사 인수 추진은 ‘미래혁신추진실’에서 담당한다.

미래혁신추진실은 지난해 강신숙 은행장 취임한 이후 신설한 은행장 직속 애자일조직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 등 미래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했으며 향후 은행과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회사 인수 등 금융지주 체제 전환 여부도 다각도로 검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강신숙 은행장은 초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산운용사, 캐피탈사 인수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M&A 자문사로 삼일PwC를 선정한 후 매물 후보를 대상으로 실사 등 작업에 나섰다.

또한 금융지주 설립을 위해 수산업협동조합법이 개정이 필요한 만큼 수협중앙회, 정부 등과 협의를 통해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Sh수협은행의 가장 유력한 인수 대상으로 웰컴캐피탈과 웰컴자산운용이 거론된다. 웰컴캐피탈은 웰컴자산운용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웰컴캐피탈은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등을 주축으로 하고 있으며 웰컴자산운용은 채권과 주식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종합자산운용업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강신숙 은행장은 올해 3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를 디지털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전사적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도 함께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신숙 은행장은 취임 이후 줄곧 현장과의 소통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강신숙 은행장은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부산, 강원, 호남 등 전국 수협은행 영업점과 주요 고객사를 찾아가는 현장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매월 한 차례씩 전국을 돌며 ‘찾아가는 현장경영’을 실천하고 현장 중심 경영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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